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문피아 뿐만 아니라 인터넷에서 읽기 어려운 수준의 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각자의 취향이 다 다르겠지만, [사막의 군주]라는 글을 보고 그 신선함에 놀랐습니다.
어떻게하면 좀 더 다르게 쓸 수 있을까?
읽다보면 고민한 흔적 노력한 모습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생존마법사]를 읽으면서, '음, 이 정도라면 드라마로 나와도 나쁘지 않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젠 너무 식상한 좀비와 마법, 그리고 묘한 현대가 어울려 자기만의 세계를 다르게 표현한 모습이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흔하고 식상함이 판치는데, 이런 글이 나오려면 자기 글을 얼마나 다시 읽어보고 생각을 많이 한 것일까?
나도 이렇게 써야겠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당분간 이런 글을 보기 어려울 것 같아서 참 안타깝습니다.
편협하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사막의군주'님이 왜 그러셨는지 이해가 갑니다.
그렇게 열심히 쓰고 고치고 상상했으니 노력을 쏟은 만큼 그 글에 애정이 생기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죠.
이런 글이 많아졌으면 행복하겠다고 생각했는데, 거듭 안타까움을 금할길이 없네요.
두 작품 모두 회색줄이 그어져 출판사와 컨텍하셔서 급하게 내리셨나보다 했는데, 출판소식 들어보려고 게시판을 뒤지다 삭제글을 보고 깜짝 놀랐네요.
아래 여러분이 올리신 글을 보니 죄책감도 들었습니다.
아, 왜 그렇게 좋은 글이라고 생각했으면서 추천글도 올리지 않았을까?
혹시라도 사막의군주님께서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좌절하거나 분노하시기 보다 글로 풀어내시길 바랍니다.
문피아, 참 좋은 곳입니다.
하지만, 글을 쓸 수 있는 한 가지 길일뿐 하나뿐인 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출판되어나오든 다른 곳에 연재하시든 공모전에 출품하시든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아마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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