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라, 실은 연재 중인, '타미아스의 역행자'라는 제 연재글의 아주 지독한 단점인 '불규칙한 연재' 때문에 한동안 비축분을 모으고자 하여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연재를 하는 과정에서도 생생하게 느낀 것 중 하나가 불규칙한 연재에 의한 연독률의 저하였습니다.
(물론 제 글이 취미에 맞지 않아서 이거나 정말로 재미가 없는 이유라면 변명할 여지도 없지요ㅜㅜ)
언젠가 비평란에서 비평요청을 했을 당시에도 최우선적으로 연재주기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말이죠. 네, 그분 말씀대로 원래 글을 많이 쓰는 타입이 아닐뿐더러, 글을 쓰더라도 그걸 또 연재란에 올리기까지도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이걸 바꾸려고 하루에 글쓰는 시간까지 정해봤지만 사실 그렇게 마음처럼 되지가 않더군요. 그 정해진 시간동안 글이 술술 써지지도 않으니 말이죠... 억지로 있는거 없는거 끌어모아 써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싹 다 지우는 일을 반복하니 지치기만 하고 말입니다.
예. 아무래도 제 의지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놈의 의지를 그냥...!
그래서 생각한 것이, 확실히 기간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얼마간 가능한 많은 비축분을 모아놓고 여유롭게 연재를 하는 방법입니다. 거의 첫작이나 다름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연재를 시작할 때부터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일단 완결은 내자는 마음이었기 때문에, 죄송스러운 마음에도 이러한 방법으로라도 글을 매듭 짓고 싶습니다. 연재 주기에 구애받지 않고 그냥 글을 쓰는 것도 생각해봤지만, 아무리 그래도 독자의 시선을 신경도 안쓸거라면 이곳에서 글을 쓰는 의미가 없겠죠.
결론적으로 당분간 비축분을 모아서 후에 좀 더 여유로운 연재를 하겠다는 것이었으며 위의 긴 글은 빈약한 의지에 대한 변명이 되겠습니다;; 예전에는 아무런 언급도 없이 한 달이 넘도록 연중을 했던 전적도 있기에 부끄럽기만 합니다. 이번 챕터만 끝내고 하려고 했지만 결국 이렇게 중간에 끊기고 말았습니다... 꾸준히 제 글을 봐주신 독자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그럼 좀 더 시간이 지난 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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