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제목을 보면서...
일기이생? 이게 뭐지? 했습니다.
한자야 보면 아는 글자인데도 이해가 잘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채 1회를 지나지 않아 무슨 뜻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걸 누가 보겠어? 라는 생각...재미있고없고가 아니라 과연 요새 바둑을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볼까? 그것도 글로??
라는 생각이 무참히 깨지는데 걸린 시간은 별로 오래지 않았습니다.
멋진 글입니다.
바둑 소설입니다.
대체 어디서 이런 친구가 튀어 나온 거야? 라고 생각해보니... 나이가 어린 사람이라면 이렇게 쓰기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세월의 흔적, 자리가 글에서 느껴졌습니다.
이 글은 바둑을 테마로 다룬 글입니다.
글쓴이의 고집이 후기 곳곳에 보입니다.
그걸 인정해줄만큼, 그럴 수 있도록 좋은 느낌을 주는 글입니다.
바둑을 좋아한다면, 무조건...이라고 할만하고
(사실 바둑 소설을 보기 힘들지 않습니까...)
안 좋아하거나, 모른다고 하더라도 보실만한 흡입력을 가졌습니다.
과연 얼마나 오래 글을 썼는지가 궁금해질 정도로 잘 쓴 글입니다.
추천 드립니다.
(추천의 주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글이 묘하게 어려운 상황이 될 때, 탈출하는 방법을 알고 쓰는 듯 보여서입니다. 지루하게 느껴질 시점이 되면 다른 것이 끼어 드는데, 이게 한 번은 우연일 수 있는데...2번이 넘으면 우연이긴 어렵거든요.)
바둑을 아예 혐오하는 분만 안 가시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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