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아.
한담 성격에 맞나 안 맞나 살짝 고민했다가(...) 질문 드려봅니다.
혹시, 이런 분들 계시나요? @.@)
1. 글을 올린다. 시간 좀 지나서 조회수를 확인한다.
어라라, 조회수가 0이다, 내 글 앞뒤로 올린 작가님들은 어떨까?
확인한다. 오 마이 갓, 넘사벽이다. 땅굴 판다.
땅굴의 단계 Lv1. 내 글들을 광클릭하며 어디가 문제일까 하고 눈알터지게 읽어본다.
Lv2. 손을 덜덜 떨면서 내 개인 정보를 클릭해서 확인해 본다.
게시판과 서재가 무사한 것에 안심해본다.
Lv3. 혹시 게시판 규정에 위반된 일이 있나 싶어서 여기저기 확인해본다.
설마 사이트에서 경고/불량사용자/강퇴 처분받아서 글이 노출 안 되는가?
아이디가 살아있는 건 확인했지만, 새삼 존재감이 미약한 것에 더욱 한탄한다.
(* 저는 땅굴 Lv1. 단계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
2. 어느덧 연재 회수가 쌓였다. 조심스럽게 연독률을 계산해 본다.
처음 조회수에 비해 최근글은 *** 분의 1도 안 되는 거 같다.
나 글 제대로 쓰고 있는 거니? ㅜㅜ
각 회차마다 텍스트에 파일들을 개별 생성하고 각각 해부 들어간다.
문장, 에피소드, 인물 비중이 어느 정도 오락가락하는지 본격 분석하는 시간!
갈수~록 빨간 눈, 다크 서클, 굽은 허리, 늘어진 뱃살, 힘풀린 다리.
Oh~ 내가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야~ (feat.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3. 어찌어찌 완결은 봤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미련 남아서
다시 써보고 싶다. 그래서 리메이크 해서 올려봤다.
어라라? 왜 특정 캐릭터만 나오면 그 회차 올릴 때마다 선호작이 줄어들지?
할 수 없다. 해당 캐릭터 비중을 줄여보았다.
(* 전 이 항목 실제로 시도해보려다 말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
4. 특정 캐릭터 비중을 줄이니 선호작은 안 떨어지는데 딱히 올라가지도 않는다.
스토리 전개상 필요한 녀석이긴 한데, 그럼 아주 빼야 할까?
고민하다가 예정보다 일찍 하차 시켜보았다.
이럴 수가! 선호작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Orz
5. 글 쓰다가 어떤 캐릭터만 등장시켰다 하면 일상 생활에서 안 좋은 일이 생긴다.
하다 못해 잠깐 이름만 나와도 그 날은 일진이 아주 꽝이다.
혹시 구체적인 이미지가 상상될까봐 그 캐릭터 외모 묘사는 아주 빼버린다.
혹은 아예 스토리 상에서 언급을 가급적이면 피하려고 한다.
(* 실제로도 캐릭터 징크스 같은 거 겪어보신 분들 계신가요?)
6. 그런데, 5번의 상황 때문에 일찍 하차시키더라도 언젠가는
한 번 나와줘야 한다. (죽었다거나 떠났다거나 하는 장면 정도는,
아니, 주변 캐릭터가 대신 언급하는 한 줄이라도 있어줘야 하니까.)
그래서 언제 등장시킬 지 날짜를 정해 놓고, 그 날짜가 되면
아예 사건/사고에 미리 대비하려고 며칠 전부터 주변 단속에 들어간다.
7. 선호작은 몰라도 추천수는 내려갈 일이 없어서 안심이다.
그러자 이번에는 조회수 대비해서 덧글이 아쉬워졌다.
덧글 받아볼 생각에 연재글 한 편을 올리면서 슬쩍 오타를 내봤다.
(오타 지적이라도 있을까봐.) 글 올린 지 하루가 지났어도 덧글 제로.
나 살아있니? (feat. 땅굴 Lv2.)
8. 선호작이 올랐다. 왜 올랐지? 편당 선호작/추천수/덧글 기복을 일일이 계산한다.
A캐릭터가 승리하는 회차였다. 선호작 +1 추천 +2 덧글 +1
다음편은 B캐릭터가 살해당하는 회차였다. 선호작 +2 추천 +1 덧글 +3
이런 식으로 연재글 목록에서 편당 통계를 낸다.
어느 정도 기복이나 상황이 판단되면 OK.
그런데 뭐가 문제인지 알 수 없으면 그저 멘붕.
9. 아무래도 보시는 분들 취향이 정해진 것 같다.
이래저래 분석을 하다 보니, 이번 편을 올리면 조회수나 선작이 오를지
내릴지 가늠이 되어서 고민된다. 그래서, 떨어질 거 같은 회차를 올리게 되는 날이면
미리 약국 가서 청심환을 대량 구입한다.
글 쓰다 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일희일비하는 일이 많을 듯했어요.
뭐, 중간중간 제 경험도 있지만, 나머지는 만약 그렇다면? 여기서
더 나아간다면? 이라는 전제하에 가상으로 설정해 본 상황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이런 경험 있다? 없다?
ps. 만약에 저 위 항목들 모두 경험해 본 성격의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나온다면, 보실 수 있나요?? ^^;
찬성: 
반대: 
水流花開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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