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 읽고 있는 무협 한 편과 게임 한 편 추천합니다.
표향옥상님의 검객일로는
요즘 장르소설의 메이저한 경향을 벗어난 글입니다.
스케일도 크지 않고, 무공 수위 역시 매우 낮고 글의 진행 역시 그리 빠르진 않아요. 그러나 읽을 맛이 나는 무협입니다.
진중한 분위기가 나면서 그리 가볍지 않습니다. 글맛은 구무협을 닮았고 작가님이 어느정도 의도를 갖고 그리 쓴다고 합니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대화 역시 가볍지 않고, 굉장히 극화되어 있어 독특한 맛이 납니다. 주인공이 둘로 나뉘어서 진행됩니다만 교차편집은 아닙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설작 님의 아트로스월드는
게임소설의 메이저, 왕도를 달리고 있는 글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회귀형(과거에 이미 게임으로 떼돈을 벌어 부자가 됐으나 어느날 잠에서 깨보니 가난했던 옛날시절..다시 부자가 되기 위해 게임을 시작하지만 무언가 고차원자가 개입한 듯하다?)이고, 주인공은 약간 막나가는 스타일로 가볍지만 머리 조금 굴릴 줄 압니다.
스토리 진행도 요즘에 맞게 빠르고 글의 톤 역시 가벼운 걸 추구하지만 지나치게 가벼운 것은 아닌, 그야말로 대중적인 성향을 잘 꿰고 있습니다. 글에서 매우 노련한 분위기가 나는데, 검색해보니 역시 이미 글을 두 질 완결한 작가분이시더군요(같은 필명을 쓰고 있으시다면). 아마 이번글도 이미 계약을 맺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상당히 퀄리티 높은 게임소설입니다. 연독률도 높네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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