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엔트로p
작성
09.07.19 20:45
조회
1,919

어떤 작품을 읽을 때 가장 재미를 느끼는 부분은 어디입니까?

1. 개성적인 캐릭터

2. 꽉 짜여진 스토리?

3. 독창적인 세계관

4. 가슴을 울리는  문체

  뭐 대략 이런 것들을 들 수 있겠죠.

여기 캐릭터의 개성으로 승부하는 작품 하나와

전형적인 캐릭터를 끌어 쓰면서도  개성을 확실히 살리고 스토리를 재미있게 구성해  나가는 작품 하나를 추천할까 합니다.

신.  신이버린 세계

  첫 번째 작품은 그 개그성 만으로 이미 경지에 오르신 임진광님의 신작

이름하여 신이 버린 세계 입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너무도 개성적인 캐릭터입니다.

주인공은 3명

  우선 우리의 남주인공 출신은 전형적인 멸망한 국가의 왕자입니다.

엥 너무 전형적인 캐릭터 아니냐고요? 네, 맞습니다. 출생부터 전형적인 캐릭터죠. 검술 좀 할줄 알고 너무도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번듯한(?) 주인공 입니다. 그런데 주변 환경은 그야말로 시궁창(?) 자신을 길러준 아버지는 도박에 술에 여자까지 온갖 문제란 문제는 다 가지고 있는 한숨 나오는 사람이고 결국 여행을 떠나는 목적도 아버지의 도박빚에 팔려갈 처지에 노이자 도망치는 것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본인은 평범하지만 주변환경이 시궁창이라 개고생할 타입인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할까요?

  

  자 이제 주인공을 개고생시킬 두 동료들을 소개합니다.

  학습능력과 전투기술은 경탄할 수준이지만 지구력과 체력은 심각할 정도로 부족하고 머리는 좋은 것 같지만 그 능력을 그냥 편히 놀고 먹는데만 사용하려하는 좀 뒷목 작게 하는 여주인공이 그의 첫 번째 동료 되겠습니다.

  두 번째 동료는 초일류 마법사이자 현자 그 능력은 그야말로 최강 하지만 종족이 문제였으니 판타지 역사상 최초로 주연으로 발탁된 '거, 북, 이'였던 것입니다. 아쉽게도 돌연변이가 아니라 닌자만큼 빠르지 못하다는 것이 이 거북 할아버지 최대의 불행, 모든 것이 너무 느립니다.

  자 이 3명이 전투를 한다고 가정해 볼까요.

  전투 초반

  남주인공(전사) : 검을 들고 달려가 싸운다.

  여주인공(격투가) : 역시 달려나가 싸운다. 하지만 지구력 부족으로 1분만에 전사 뒤로 가서 숨는다.

  거북이(마법사) : 마법 주문 영창을 시작한다.

  전투 중반

  남주인공(전사) : 혼자 적과 싸우랴 동료 지키랴 동분서주한다.

  여주인공(격투가) : 체력고갈로 전사 뒤에 숨어 있다.

  거북이(마법사) : 주문 영창 중이다. 얼마나 완성됐는지는 며느리도 모름.

  전투 후반

  

  남주인공(전사) : 혼자 적과 싸우랴 동료 지키랴 동분서주한다. 운 좋으면 전사 혼자 버티면서 전투를 어찌저찌 끝낸다.

  여주인공(격투가) : 체력고갈로 전사 뒤에 숨어 있다. 땅콩을 까먹고 있을지도 모른다.

  거북이(마법사) : 주문영창이 끝나 마법을 시전한다. 전투가 끝날 때 까지 영창이 계속되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

  

  재미있는 구도 아닙니까?

  자 이제 우리 남주인공의 개고생이 아닌 캐고생을 구경하러 가보실까요?

  두 번째 추천할 작품은

  아. 아인츠 기사단

  

  이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모 게임이나 모 애니에서 한 번 쯤 접해보는 전형적인 녀석들 입니다.

  남주인공은 긴 코트를 입고 대검을 들어 악마들을 썰어버리는 모 게임 캐릭터를 생각나게 하고요.

  여주인공은 "너, 널 거, 걱정하는건 아니야!! 그, 그냥..."이라고 말하며 얼굴이 빨개지는 새침때기형(일명 층데레)캐릭터로 모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게 합니다.

  다른 등장인물도 매우 전형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어디서 한 번 본 듯한 것들...

  자칫 단점으로 흐를 수 있는 요소를 가진 이 작품이 탄탄한 스토리를 만나면 어떻게 변할까요?

  네! 매우 재미있는 작품이 됩니다.

  얼키고 설킨 정치적 문제와 학원이란 배경을 두고 펼처치는 학원+러브 스토리 그리고 아직 들어나지 않는 계획과 흑막들 덧붙여 먼치킨 커플 주인공 까지

  

  이 커플 주인공은 그야말로 먼치킨 커플입니다.

  

  남자는 아직 그 정체가 들어나지 않았지만 40m짜리 악마를 썰고 쓸어버리는 파괴적 먼치킨이고

  여자는 죽은 사람도 살려내는 드래곤 볼형 먼치킨입니다.

  남자는 힘을 필요할 때만 보임으로써 여타 지조 없는 먼치킨들에게 모범을 보였고

  여자는 아직 자신의 능력을 모릅니다.(불쌍하게도)

  이런 모든 것들이 시너지를 이루어 매우 재미있는 작품이 탄성하게 된 것이죠.

  

  작품 내 문체가  일본틱한 냄새를 풍긴다는 것이 조금 감점 요인이긴 합니다. 이건 작가께서 글을 연재하시다 보면 좋아지리라 생각하고요.(약간 오덕 성향을 가지신 분들에겐 플러스 요인일지도...)

덧 : 링크는 걸지 않겠습니다. 직접 검색으로 들어가셔야 머릿속에 더 길게 남을터이니

덧2 : 그렇다고 제, 제가 마법을 못 쓴다는 건 아닙니다. 단지 자, 작가분들을 위해 그랬을 뿐입니다.(발그레////)


Comment ' 16

  • 작성자
    Lv.34 고샅
    작성일
    09.07.19 20:49
    No. 1

    오덕......조회수=미미 l Love You?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황혼부엉이
    작성일
    09.07.19 20:50
    No. 2

    추천글을 넘 재밌게 쓰셨네요,,
    얼렁 달려가서 봐야겠네요,, 감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땜쟁이
    작성일
    09.07.19 20:54
    No. 3

    추천이 멋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아르파
    작성일
    09.07.19 20:58
    No. 4

    층데레....ㄷㄷㄷ
    보통 츤데레라고 하지 않나요 (이상한데서 태클-ㅂ-)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엔트로p
    작성일
    09.07.19 21:09
    No. 5

    아, 그렇네요. 전문(업계)용어는 잘 몰라서... 츤데레로 고쳐 봐 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일리
    작성일
    09.07.19 21:15
    No. 6

    업계용어...크크..난 오탄줄 알았는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Clari
    작성일
    09.07.19 23:34
    No. 7

    데몬헌터? 데몬헌터?.............. ㅠㅠㅠ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쉐도우워커
    작성일
    09.07.19 23:45
    No. 8

    층데레 댓글에서 폭소하네요.
    오타가 아니었구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만독
    작성일
    09.07.20 00:02
    No. 9

    츤데레보다 한층 더 강한 느낌을 주는군요. "층데레".
    충데레는 좀 곤충스러울려나?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아루(淚)
    작성일
    09.07.20 00:03
    No. 10

    흠, 재미있는 구도네요. 한번 봐야할듯. +_+

    p.s - 기본적으로 추천글 쓸때 자신이 쓴글을 몇번이나 보면서 최종적으로 고친후 추천글을 올리는겁니다. 오타라도 있으면 한번정도는 실수라고 넘어가나 자주있으면 인상쓰게된답니다. 이것은 작품을 쓴 작가나 추천글을 읽는 독자에게 예의가 아닙니다. 다음부터라도 오타없는 멋진 추천글 쓰시길 바랍니다. (ㅇ_ㅇ)乃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2 콩우유
    작성일
    09.07.20 09:31
    No. 11

    ㅋㅋ 드래곤볼형먼치킨 이라는단어에 빵 터졌네요ㅋㅋ
    한번 읽어보러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손빼욧손님
    작성일
    09.07.20 09:35
    No. 12

    츤이나 층이나 같은 말 이라고 보면 될 텐데요;; 오타라고 할 것까지야. 어차피 외래어 발음이고 "ん" 의 발음은 우리 말로 치면 '은'과 '응'의 사이쯤이니 말이죠. 예를 들자면 "누구누구상"(ex)와타나베상 이라든지 말이죠) 이라고 하지 "누구누구산" 이라고는 또 우리말로 잘 안 쓰잖아요. (이상한데 다시 트집 -ㅂ- 후후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아루(淚)
    작성일
    09.07.20 15:11
    No. 13

    그런건 상관없고 위에
    '팔려갈 처지에 (노이자)' 와 '(뒷목 작게) 하는 여주인공'중
    눈에 보이듯이 가로안에있는 단어가 오타입니다.
    이런게 눈에 띄여서 지적한것 뿐입니다.
    층데레는 원래 츤데레로 돌아다니는거도 알고 저도 츤데레라고 하지 않고 다른 자음 넣기도 합니다. 그쪽세계는 저도 몸담고 있어서 뭐라 하지않습니다. 그저 기본 맞춤법을 마춰 추천글을 제대로 써주셧으면 하는거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손빼욧손님
    작성일
    09.07.20 15:25
    No. 14

    이거 아루님 댓글은 보지도 않고 위쪽 4,5,6번 댓글을 읽고 우스갯소리처럼 단 댓글이었는데 본의 아니게 엄한 분께 실례를 끼친 듯--;; 죄송합니다 하하하....





    근데 아루님.......아루님도 맞춤법 틀리셨어요;; 마춰 -> 맞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아루(淚)
    작성일
    09.07.21 15:17
    No. 15
  • 작성자
    Lv.3 슈애
    작성일
    09.07.25 09:06
    No. 16

    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9878 추천 귀신의 가르침-고진감래 +6 Lv.83 바이한 09.07.20 940 0
9877 추천 유쾌발랄 가슴에 확 와닫는 명언들 +4 Lv.77 우울한날 09.07.20 1,559 0
9876 추천 문피아에서 찾은 보석이 아닌..... +5 Lv.1 sy***** 09.07.20 2,006 0
9875 추천 영&마&악 그것은 진실 +12 Lv.3 muniun 09.07.19 1,000 0
» 추천 캐릭터에 집중하라!!(두 작품 추천) +16 Lv.1 엔트로p 09.07.19 1,920 0
9873 추천 제가 추천하는 소설입니다(7번째) +4 Lv.71 데르미크 09.07.19 1,346 0
9872 추천 진철호 작가님의 마법영웅전 추천합니다. +2 Lv.3 세로금 09.07.19 707 0
9871 추천 영웅마왕악당 괜찮네요.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7 Lv.5 devilcow 09.07.19 787 0
9870 추천 같은 장르 다른 소설! 추천해봅니다! +3 Lv.58 다크세이버 09.07.19 764 0
9869 추천 신이버린세계 - 웃고 싶다면 이 글을 보라 +8 Lv.42 만월(滿月) 09.07.19 988 0
9868 추천 문피아라는 땅에 묻힌 보석 추천합니다 +13 Lv.10 덕천군 09.07.19 2,503 0
9867 추천 무영자님의 영웅마왕악당. +10 Lv.6 광천광야 09.07.19 851 0
9866 추천 추천 Lv.55 [탈퇴계정] 09.07.19 577 0
9865 추천 [추천]찬사파황 송현우님의 +6 Lv.59 기빙 09.07.19 625 0
9864 추천 [강력추천]일단 보세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3 Lv.1 깜정 09.07.19 1,522 0
9863 추천 무협소설 천사파황 +3 Lv.1 구지마왕 09.07.18 643 0
9862 추천 Delete! Delete! 무엇이든 삭제해주마! +3 자객형가 09.07.18 773 0
9861 추천 [마신의철퇴]마신의 잔혹한 피의 복수 +8 Lv.68 로건맨 09.07.18 795 0
9860 추천 주말특집 시간이 소설에 먹히는 베스트 6선 +11 Lv.1 이불소년 09.07.18 1,657 0
9859 추천 ☆마신의 철퇴☆ 말도 안돼 ㅠ-ㅠ +15 Lv.1 독고풍운엽 09.07.18 1,616 0
9858 추천 정말 대작이 문피아에 출현했군요. ㄷㄷ; +18 Lv.86 幻極 09.07.18 3,558 0
9857 추천 마누라 구하러 다녀오겠습니다.[천사파황] +5 Lv.66 풀속성 09.07.18 947 0
9856 추천 무협소설의 교본, 교과서가 될 만한 소설 +4 Lv.31 진필명 09.07.18 1,533 0
9855 추천 나보다 잘생긴사람만와!!!!!!!!!!!!!!!!!!!!!주세 요~ +29 Lv.86 농약이 09.07.17 1,518 0
9854 추천 한 편의 영화와 같은 이야기, 추천합니다 +1 Lv.1 LG크라운 09.07.17 1,063 0
9853 추천 사람들을 납치해서 기억을 조작한다? +3 Lv.1 生死의벼랑 09.07.17 1,384 0
9852 추천 추천글 올렸는데 줄거리를 요청하셔서.... +3 Lv.1 카스라인 09.07.17 1,000 0
9851 추천 허어어억....목이....마릅니다..... +6 Lv.99 함해보자구 09.07.17 1,203 0
9850 추천 색향 작가님의 '엔쿠라스' 추천합니다. +7 앤드류 09.07.17 1,286 0
9849 추천 [추천] 이런~ 이런~ 아직도 천사파황이 골베 1위가... +13 Lv.24 필향 09.07.17 2,686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