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6 영명임
작성
07.07.21 01:50
조회
1,942

  서양 소설을 보면 마법에 대한 개념은 소설마다 약간씩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마법의 단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소설 해리포터 또는 반지의제왕에서도 마법사에 대한 단계 구분은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마법사가 나오는 판타지 소설은 어떠합니까? 마법사가 단계별로 정해져 있습니다. 무슨 1서클 부터 10서클 까지 있는데 10서클은 드래곤만의 경지이며...이러쿵 저러쿵...요즘은 또 마나심법? 하는 무협 패러디 마법사도 있더군요. 마법사가 단전에 마나를 모아 이러고 저러고 얼싸안고.....;;

  또 마법사는 얼마나 깔리고 깔렸던지, '당신 누구시오?' 하면 '난 어디 소속 마법사요.' 하는 격이더군요(물론 과장입니다만...;;) 저는 어릴때부터 마법사를 동경해왔습니다. 어릴 적의 동화나 지금보면 유치하다 할 수 있는 만화영화에서 나오는 마법사까지도...지금 생각해보면 동화책이나 그 만화영화에서도 마법사의 단계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러던 중 판타지를 접했고 '한국에서만' 당연시 받아들여지는 마법사의 구분인서클을 접했죠. 그 당시에는 신선했습니다. 한 서클을 더 올라가려 수행하는 마법사를 보는 것도 재밌었고 서클이 올라갈 수록 더욱 다채로운 마법을 구사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런 것들이 갑자기 황당하게 생각되었고 그 날로 한국형 판타지는 멀리하게 됬습니다.(그래도 유명한 한국産 판타지는 다 읽었군요..;;) 간간히 판타지를 읽어왔습니다만 계속 반지의 제왕에서의 간달프같은 마법사를 동경했습니다. 마법사가 대접받고 세상의 우상이 되는 것을 말이죠^^. 기사들이 마법사를 무시하고 이런 것이 싫어서 기사들이 주인공인 소설은 거의 멀리했습니다. 마법사는 대접받아야 한다는 생각때문이죠.

전 제가 동경해오던 타입의  두 명의 마법사를 문피아에서 만났습니다.  르웨날드와 에셀입니다. 이 두 마법사는 각자의 소설속에서 서클에 소속된 것이 아닌 진짜 마법사들입니다. (서클의 개념을 도입한 작가분들을 낮춰보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몽 현 님의 [퀘스트].  마 셜 님의 [위저드에센스].

서클의 마법사가 아닌 간달프처럼 드물고 세상의 현자로 추앙받는 그리고 해리포터처럼 아직 어설프고 배울 것이 많은 두 마법사의 이야기.  

The two wizards make a wonderful legend soon.

두 마법사들의 행보는 여러분과 함께 시작됩니다.


Comment ' 22

  • 작성자
    Lv.16 Zinn
    작성일
    07.07.21 01:55
    No. 1

    크윽, 감사드립니다..ㅠㅠ
    지금 글을 쓰고 있으니 기다려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네베르디
    작성일
    07.07.21 02:01
    No. 2

    선작해서 봐야겠군요..

    저도 정통판타지 광팬이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나니아
    작성일
    07.07.21 02:05
    No. 3

    ... 퓨전은 현대물만 좋아하는 저도 동의 <
    마법사가 왠 마나심법 .. 느닷없이 단전나오고 하는거 좀 그래요 ...
    마셜님의 위저드에센스는 정말 재미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조인(Join)
    작성일
    07.07.21 02:21
    No. 4

    뭐랄까.. 우리나라 특유의 등수매기기가 아닐까요..
    슬픈 이야기입니다만.. 마법사물은 8클래스는 되어야 인서울에 가깝고, 검에서는 그랜드마스터는 되어야 스카이라는.. 전설적인 글을 봤습니다. 그런데 웃기게도 부정하기 힘들군요. 우리나라의 특성이랄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영명임
    작성일
    07.07.21 02:32
    No. 5

    덧붙여서 두 소설의 특징이라면 각자의 독자적인 세계관이라는 겁니다. 퀘스트는 반지의 제왕같은 세계관 80% 우리가 익숙한 판타지 20% 정도이겠구요(초반부에는 계속 반지의제왕이 떠오르나 점차 달라진 퀘스트를 보실 수 있을겁니다.) 위저드에센스는 익숙한 판타지세계관에 작가님의 디테일한 설정과 마법사에 대한 개념을 확 바꿔놓은 판타지입니다. 퀘스트는 전통판타지의 느낌이 들죠. 위저드에센스는 아주 재밌는 신형판타지라는 느낌이 드는 소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영명임
    작성일
    07.07.21 02:33
    No. 6

    반지의제왕과 같은 세계관이라 해서 같은 세계관이 아니고 비슷한 스타일의 세계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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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짬냥
    작성일
    07.07.21 02:49
    No. 7

    퀘스트 간만에 재밌는 작품 골랐네요
    위저드 에센스도 한번 보러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끝없는바다
    작성일
    07.07.21 03:23
    No. 8

    추천 글과는 크게 상관이 없는듯하지만, 문득 생각나는 것을 적어봅니다.

    출판 작품으로 왕실학자라는 글이 있습니다.
    3권인가 4권인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기사가 득세하는 시대적 형세에서 멸종위기 속의 기념물 같은 마법사에 대한 단상이 있습니다.

    그 위치는 가히 건드리면 터지는 핵폭탄이라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영원한세상
    작성일
    07.07.21 04:29
    No. 9

    그런데 혹시 써클개념이 처음으로 나온 소설이 뭔지 아시는분 계신가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악멸
    작성일
    07.07.21 05:49
    No. 10

    TRPG때부터 이미 마법은 단계별로 나뉘어있었어요......
    그게 그대로 소설로 이어져 온것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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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3 One한
    작성일
    07.07.21 08:14
    No. 11

    -ㅁ- 동감합니다.. 서클구분이 있는것은 확실히 우리나라뿐?? 음 하지만 D&D룰을 그대로 받아들이다보니 생긴 서클이 창작능력이 부족한 작가들덕에 어느새 마나심법??..그리고 싸구려마법사들이 만들어지는 소설들이 판을 치고 있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얼음꽃
    작성일
    07.07.21 10:40
    No. 12

    둘 다 선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玄妙
    작성일
    07.07.21 13:01
    No. 13

    추천글을 읽고나니 괜히 반발심이 생기는듯한...

    (한국적인것이 전혀 나쁘지 않고 서구적인 것이 마냥 좋은것이 아니라는 사고가 확고하다 보니... 적어도 내가 읽고 있고, 지금 서 있는 이자리는 한국이니깐요...

    추천하신 분이 그럴 의도가 전혀 없으리라고 생각 하지만 뉘앙스랄까 뭐랄까 여튼 전해져오는 느낌이 사대적이라는 느낌이 와서 그런지 반발심이 생성된다는 ㅡㅡ;;

    그냥 기존의 틀을 깨고 참신한 또는 독특한 형태의 글이라는 소개였다는 개인적으로 좋았으리라고 생각되지만서도 쿨럭...)

    그래서 작품불문하고 그냥 패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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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2 滅魂
    작성일
    07.07.21 14:07
    No. 14

    TR의 던젼 앤 드래곤스 룰에서는 공격 마법뿐만이 아니라 흥미로운 여러 마법들이 자세히 설정되어 있지요. 9써클 이상의 마법들도 있구요. 다만 포가튼 렐름이라는 던젼 앤 드래곤스의 세계관 중 하나에서 마법의 신이 10써클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만들어버려서 뭐 10써클은 드래곤의 전유물이라는 설정도 사용하는 소설도 있는 것 같던데. 여튼 에픽 스펠이라는 것도 있으니, 사실상 9써클이 끝이 아닙니다. 에픽 스펠들도 후덜덜하게 많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滅魂
    작성일
    07.07.21 14:10
    No. 15

    그리고 마법이라면 서클이라든가 마나심법등이 나오는게 한국적인 것이 아니고 결국은 중국의 심법의 개념이나 서양 DnD룰의 써클 개념을 차용한 것에 불과한거죠. 뭐 우리나라식으로 약간 변화한 것이 우리나라의 것이라면 어쩔 수 없겠습니다만, 결국 마법이라고 한다면 'arcane' 즉 '신비'라는 것이 중점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인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기적과도 같은 힘. 마법이 중점인 소설이라면 그러한 것이 잘 드러나는게 좋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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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구속자
    작성일
    07.07.21 14:30
    No. 16

    마나라는 개념을 완전히 무협의 내공과 비슷하게 만들어서 이리저리 편한대로 잘 써먹는건.. 저도 싫어합니다.
    보러 가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玄妙
    작성일
    07.07.21 16:09
    No. 17

    한국적인것이라는 개념정의가 저하고 윗분하고는 다른거 같은데.. 뭐 명확한 개념이 서로 공유되어진것이 아니니 쿨럭...

    개인적으로 문화라는 것에서 그 고유의 영역이라는 측면이, 전래부터 내려져 오는 것만을 계승 발전시키는것에 국한되어진다고는 생각지 않는지라...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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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네임즈
    작성일
    07.07.21 16:59
    No. 18

    마법사의 서클은 또 우리나라 판타지만의 특성, 그렇게 보면 안될까요?

    꼭 지금 써클과 클래스를 차용하는 소설들이 모두 폄하받는듯한 기분을
    본문과 댓글에서 받게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07.21 17:18
    No. 19

    우리나라 판타지만의 특성 이라면 스스로 만들어 냈거나 아니면 기존 것을 받아 들여서 기존것과 다른 무언가를 창조했을때 그렇게 말할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서클마법을 욕하는건, 작가들이 그냥 DnD룰과 무협의 내공심법을 짜집기한걸 엉성하게 대충 이용해서 그렇다고 할수 있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등록
    작성일
    07.07.21 17:19
    No. 20

    -_-; 반지의 제왕에서.. 마법사가 마법은 안쓰고 지팡이로 싸울때보면 쫌 실망했었는대 말이죠.. 마법을 기대했는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등록
    작성일
    07.07.21 17:21
    No. 21

    서양에서의 마법사는 강함보단 현자? 이런느낌이 더나는거 같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로가스트
    작성일
    07.07.22 01:11
    No. 22

    ... D&D에서 스펠의 수준 체계는 레벨Level 단위입니다. 9레벨 스펠~ 이런거죠. 써클이라 함은 출처를 알수 없는 이상한 단어 인거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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