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늑대의노래
작성
06.03.09 03:57
조회
278

글이 쬐금 깁니다.

=================================

안녕하세요. 현재 자유연재에서 『긴급구조 119』를

쓰고 있는 늑노군입니다(카테는 신청중).

글을 쓰다보니 두가지 의문점이 생겨서요.

1. 제 소설은 산업혁명 시대과 판타지를 섞은, 일종의 퓨전 판타지 입니다. '인큐버스'라는, 대규모 재난을 가장하여 살인을 즐기는 흑마법 조직과, 그 상황에 출동하여 희생자를 최소한으로 줄이려는 구조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실제론 5명이 주인공이죠.)

이러한 소재를 썼던 소설이 있었는지 질문하고 싶습니다.

여기에도 곧 올릴거지만, 제 소설 『아홉마녀의 형벌』이 Fate 라는 일본 게임 설정과 비슷하다고 해서, 충격을 받고 연중을 결정했던적도 있었거든요.

혹시 긴급구조119와 비슷한 글이 있었나요?

(다행히 Fate를 해보신 분이, 설정만 조금 비슷할뿐 마녀 이야기는 Fate가 떠오르지 않을정도로 완전히 저만의 스토리라고 이야기해주셔서, 지금은 완결 냈지만요...)

2. 아무래도 소재가 소재이다보니, 구조활동 속에서 필사적인 주인공의 심리묘사와, 사건이 점점 악화되는 그 긴박한 과정을 묘사해야 합니다. 한편을 쓰기 위해 서너번을 고치고 또 고치고 하는데... 제 소설의 긴박감이 충분한지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혹시, 이전에 굉장히 긴박한 느낌의 소설을 읽어보셨던 분들, 글을 이용해 생생한 현장감을 넣으려면, 어떤식으로 표현해야할까요?

저는 재난 자체를 의인화 하는 방법을 썼습니다만... 이건 제 첫째 에피소드이기도 하지만… 이번 예제는 제가 즉흥적으로로 쓴 것입니다..

======

대략적 상황----

폭주한 기차. 승객들과 기차의 선두를 분리한 상황.

후방에서는 화약실이 따라오고 있고, 기차의 선두가 만약

코너에서 쓰러지며, 레일을 망가뜨리면, 승객실이 탈선되어버려,

대폭발로 이어진다. 당연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생존자가 나오긴 힘들다.

======

예) 흑빛 갑옷을 입은 폭주마는 거친 숨결을 내뿜으며 레일 위를 미끄러지고 있었다. 이윽고, 코너구간에 접근했을때, 이성을 잃어버린 기차은 속도를 주체하지 못해, 한쪽 차체가 순식간에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원심력이라는 악마가 폭주마를 잡아당기기 시작한 것이다.

『끼이이이이이이익!』

하는 거친 비명소리를 토해내기 시작했다. 레일 위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이 순간만큼은 나도 느낄 수 있었다. 모두가, 승객실 내부의 모두가, 분리되어버린 기차의 선두를 바라보며 기도하고 있었다.

『넘어져! 쓰러져버려! 우리들에게 생환의 길을 열어줘!』

===================================================

이런식의 표현은 어떤가요? 다른 좋은 글을 알고 계신다면, 추천 좀 해주세요.


Comment ' 5

  • 작성자
    Lv.1 맥스
    작성일
    06.03.09 04:19
    No. 1

    1. 소재를 물어보셧는데..;; 직접적으로 그런 소재는 저는 처음보고요 하지만 세계 평화 위해 여러명이서 악의무리들과 싸우는건 꽤 마니 봤답니다. 솔직히 말해서... 여기선 설정을 구조대라고 했지만.. 가즈나이트나 오라전대피스메이커와도 비슷하다고 할수 있을듯. 그러나 장르가 퓨전이고 이정도면 신선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2. 짧은분량만으로 저는 추측이 어려운데요 긴박감? 긴장감이 느껴지려면 심리묘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김백호
    작성일
    06.03.09 06:43
    No. 2

    첫번째, 그런 걱정은 괜한 걱정임을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스스로에게 정직했는데 타인의 시선에 조금 다른 작과 비슷하다는 얘기가 나와서 그점에 신경쓰다보면 처음엔 손발이 묶이게 되고, 결국 영혼마저도 갇혀버리겠지요. 반대로 주위에서 아무런 말도 없지만, 스스로 표절을 했다는 걸 알고 있다면 결국 글은 썩습니다. 썩은 정신에서 나온 글이기 때문이죠. 즉, 자기 스스로만 속이지 않는다면 어떤 악플이 있더라도 떳떳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비슷한 글이 있다고 하더라도 신경쓰지 마십시오.

    두번째는 기법에 관한 거군요. 저 같은 경우엔 맥스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가차안에 사람을 넣는거죠. 그래서 그 사람의 심리를 철저하게 드러내놓는 게 현장감이 더 살겠지요. 재난 같은 경우엔 기차밖에서 포괄적으로 보기보단 기차안에서 한명의 시각을 선점하는 편이 훨씬 더 글을 읽는데 와닿지 않을까요? 물론 이점도 글쓴이의 개성이 글에 나타나는 부분이니 편한 쪽으로 적으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그럼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늑대의노래
    작성일
    06.03.09 07:38
    No. 3

    그렇군요. 감사드립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쓴 소설인데, 다른 것과 설정이 비슷하네요. 라는 소릴 듣고 크게 상심한 기억이 있어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6 piopio
    작성일
    06.03.09 08:25
    No. 4

    후후후
    아~주 교묘한 자추였습니다....

    긴박감 넘치는 장면의 묘사...
    저도 역시 내부의 사람의 심리를 묘사하는 쪽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너무 길어져서 이야기가 질질 늘어날까 걱정되네요.

    여기서, 번뜩!!!
    헐리우드 액션 영화를 떠올렸습니다. 그치들 그런 쪽엔 도사잖아요.

    우선, 다이하드1은 왜 그렇게 긴박감이 넘쳤을까요?
    컴퓨터 시나리오라고 불렸을 만큼 꽉 짜여진 구성으로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스릴이 관건이 아닌가 합니다. 하나를 넘기면 바로 다음 하나가 주인공을 위협하는. 그건 인디아나 죤스나 스피드1에서도 마찬가지였지요.

    또 중요한 것은 주인공이, 적어도 시점을 가지고 있는 화자가 그 위협 안에 있으면서 이야기를 풀어갔기에 그런 게 아닌가 합니다.
    위에 김백호님 말씀과 일맥상통하는 말이죠.

    고로,
    1. 기차 안의 사람의 눈으로 서술하면?
    2. 위협을 전부 섞지말고 하나씩 순서대로 닥치도록 하면?
    (즉 기차의 속도-탈선의 위협-뒤에서 오는 화약실-기타 등등...)
    3. 무엇보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스피드를 가지도록 하면?
    (이게 힘들 것 같아요. 간결하게, 말할 건 다 넣으며 써야 한다는...)

    이상 열림새였습니다.
    아, 글 읽으러가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늑대의노래
    작성일
    06.03.09 10:06
    No. 5

    아... 교묘한 자추로 비춰졌군요. (아홉마녀는 사실 은근히 자추지만.ㅋ)
    상황의 전개보다는, 주인공의 심리변화가 관건이로군요.
    간결하게... 말한 건 다 하면서... 으음;

    어쨌든, 대충 감을 잡았으니, 위의 3분께서 조언해주신 대로 방향을 잡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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