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알바™'와 '키보드워리어™'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는 악플과 선의를 가진 리플의 경계가 매우 애매합니다. 특히 저같은 경우엔 선의를 가진 리플이나 지독한 악플이 달려 있다 해도 '어? 이놈들 알바 아냐?'라는 생각이 먼저 드니까 말이죠[···].
네 놈이 꼬인거다!!
라는 이야기는 일단 논외로 칩시다. 지금 이야기 하려는 것은 악플과 선의를 가진 리플의 경계에 대한 것이니까요. :)
처음으로 돌아와서, 제가 생각하는 악플은 이런 것입니다.
간달프보고 '왜 저 영감탱이는 메테오도 못 써요?' 라던가 '아라곤은 유명한 영웅이면서 왜 검강도 방출하지 못해요?' 라던가 반지전쟁을 보고 '왜 인간이 아닌 놈이 주인공이에요?' 라는 말은 바로 악플인 것입니다.
작품 혹은 게시판의 글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도 없이, 아니 이해할 생각자체가 없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서 데이터를 뽑아내 작가를 비웃으며 스스로의 못배움을 드러내는 행위의 결정체가 바로 악플이라 생각합니다. -_)
요새는 '디씨키보드워리어'와 '정치권 알바'(이게 다 노XX때문이다!! 라는 놈들 즐네버에 가면 우글거리죠.)들이 악플러의 명맥을 잇고 있는 것 같던데, 소설에 관련해서는 그러지 맙시다.
그렇다면 여기서 '그 소설이 막말로 소설이라 부를만한 것이냐!' 라는 말이 나올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기 맘에 안든다고, 소설이 아니라고, 최소한의 이해도 없이 욕을 하고 비난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서로를 존중해줘야 할 의무가 있으니까요.(투명들애곤? 은 소설가가 쓴 것이 아니라 시인(?)이 썼으므로 논외로 칩시다.)
우리모두 건전한 비판과 선의의 리플이 비난이나 '알바'의 소행으로 여겨지지 않는 그 날까지 모두 전진 또 전진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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