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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군림천하를 꿈꾸면서...

작성자
Lv.1 秋雨
작성
05.11.18 20:24
조회
670

제 작품이 견줄 바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개월 넘게 스토리 라인을 짜고 줄거리를 써 가면서 전체적인 균형과 각 장의 맥을 짚어 나갔습니다. 그리고 절대 흔들리지 말고 꿋꿋이 나가자 라고 다짐했습니다. 아마도 잠을 자면서도 절대 흔들리지 말자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처음에 정말 가슴이 떨렸습니다. 첫 장을 보고 가슴이 떨렸고, 마지막 권을 12권을 덮으면서....

군림천하를 보면서 아, 그래, 이거다! 라고 외쳤습니다. 그래 이런 무협을 한번 써 보는 게 무협작가로서 일생 일대의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느린 무협의 진수, 군림천하...!

그 어떤 외침(外侵)에도 굴하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스토리대로 내가 쓰고 싶은 방식대로 써 나가자, 그런 지침을 일어준 작품이 바로 군림천하였습니다.

물론 반응이야 상대가 아예 되지 않겠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이 작품을 다 읽고 난 후 난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정말 내가 이런 작품을 쓸 수가 있을까?

꿈이나 깨시지 추우야...!

그러나 저는 한번 해보자고 생각하고서 치밀하게 스토리 라인을 짜기 시작했고... 결국 완성시켰습니다. 물론 써 나가다보면 약간 우회할 수도 있겠지만 그 각도는 아주 미세할 것입니다.

무조건 이대로 가자!

느린 무협의 진수인 군림천하의 반의반도, 아니 십분의 일도 따라가지 못하겠지만 한번 해보자. 그 어떤 말에도 휘둘리지 말자. 출판에 신경 쓰면 결국 작품은 망가지고 엉망진창이 되고 말 것이다.

출판 제의도 기다리지 않았지만 내가 쓸 수 있는 데까지 밀고 나가자. 어차피 출판되지 않으면 먹고 살 게 힘들기 때문에 더 이상 쓰지 못할 지도 모르지만, 그때까지라도 써 보자.

정말, 출판에, 돈에, 휘둘리지 말고 내가 무협작가 된 그 이유를 실현시켜 보자 라는 굳은 각오로 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따지자면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단계입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읽어주시기에 전 참고 견디며 이 작품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다음 작품, 2작품이 스토리 라인도 다 깔려 있어서 언제든지 쓸 준비가 되어 있지만 신경도 쓰지 않고 있습니다.

느린 무협의 진수대로 내가 쓰고 싶은 무협을 쓰고 있으니 흔들리자 말자!

난 정말 기분이 좋다.

출간 제의가 안 들어오니 삭제하고 다음 작품으로 승부를 걸어볼까 하는 유혹이 하루에도 서너 번씩 내 머리를 지배하곤 합니다. 그러나 전 끝까지 참고 이 작품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쓰는 데까지, 집필할 수 있는 데까지, 라고 하면서 써 보자 라고!

그리고... 쓰고 있습니다.

감히 군림천하에 비유한 것에 대해서 이 작품의 작가님에게 죄송합니다.

그러나 그런 모토를 걸고 저는 이 작품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참으로 몸은 춥지만 마음은 따뜻합니다.

전업작가가 되어서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지만, 책으로 나오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내 이름 추우를 걸고 정말 떳떳하게 이 작품은 한번 정독하여 읽어보십시오. 디스켓에 저장해 놓았다가 지우를 만나면 그렇게 떳떳하게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난 말합니다. 난 절대 부끄럽지 않소! 하고 외칠 그런 작품이니까 일어 보십시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웃겠지만 저로서는 일생 일대의 모든 걸 걸고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 미숙하고 서툴기 짝이 없지만 전 해내고야 맙니다.

여기까지 차분하게 읽아주신 여러분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내용에 두서가 없었습니다. 이점 양해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추우의 넋두리를 접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눈을 더럽힌 글이 되었다면, 이 글이 이곳에 맞지 않는다면, 담당자 분께서 삭제하셔도 감내하겠습니다.

가을의 끝머리에... 추우산장(秋雨山莊)에서

                

                                秋雨 拜上


Comment ' 16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5.11.18 20:25
    No. 1

    힘내시길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5.11.18 20:29
    No. 2

    이야, 훌륭하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전차남
    작성일
    05.11.18 20:31
    No. 3

    ^^&
    화이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 무독
    작성일
    05.11.18 20:33
    No. 4

    군림천하가 느린무협인가??
    느리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쥔공의 성장이 늦다는 것인지..
    분량이 많다는 것인지..
    전 군림천하가 느린무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각설하고 추우님의 글도 잼있게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별☆을쏘다
    작성일
    05.11.18 20:37
    No. 5

    힘내세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냥이공주
    작성일
    05.11.18 20:39
    No. 6

    작가님 열정이 대단하심!!!
    끝까지 건필하시어 완결 내시길!!
    작가님 글은 재미나게 보고 있답니다....
    후속작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건필!!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거기줄서봅
    작성일
    05.11.18 20:42
    No. 7

    좋습니다
    하지만..
    큰작품뒤에 가려..
    지워지는 그런 글 말고
    큰 작품보다 더욱 더 큰 작품을 만들어 보십시오
    건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NADI
    작성일
    05.11.18 20:43
    No. 8

    지금 실력이야 어찌됏든...(아직 안봣으니까;;)
    마음가짐은 독자가 보기에 감히 최고봉에 이르럿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화이팅...
    건필 기원입니다.(부족한 램(두뇌)이지만 기억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머스크
    작성일
    05.11.18 20:43
    No. 9

    12권이면 2부끝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태천무
    작성일
    05.11.18 20:44
    No. 10

    정말 잘 읽고 있답니다 ^^ 작가님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푸른남자
    작성일
    05.11.18 20:45
    No. 11

    글을 읽는데 있어서 호흡이 느린작품을 얘기하시는거죠...^^
    즉 글의 전개 스피드가 느린 경우죠
    글을 읽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작품에 몰입되어서 아주 빠르게 책장이 넘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를 스피디하다고 하죠.
    하지만 군림천하는 천천히 책장이 넘어가는 느긋하게 넘어가는 그런 책이다 이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머스크
    작성일
    05.11.18 20:48
    No. 12

    느리다는 의미는......

    사건전개가 느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될듯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Marlboro
    작성일
    05.11.18 20:49
    No. 13

    화이팅~>_<~! ^-^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풀내음
    작성일
    05.11.18 21:06
    No. 14

    음... 꿈은 이루라고 있는 겁니다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秋雨
    작성일
    05.11.18 21:42
    No. 15

    감사합니다...
    열심히 해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광벽
    작성일
    05.11.18 22:41
    No. 16

    멋진분이시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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