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글 안쓰고...뭐하고 있나...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추석기간에도 어디안가고 글 쓸테니...오늘은 봐주시길....^^;
제가 여기에 글을 연재하면서, 제일 신경쓰이는 부분이 연담의 추천글이었습니다.
그래서, 글을 계속 올리면서도, 추천 하나 안올라오나...하고 내심 바라고 있었고, 그래서 글 끝에다가 추천해 주세요...라고 써놓은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그글 리플에다가 '추천이요..'라는 하이개그를 해주신분이 계셔서...쓴웃음 반, 유쾌한 웃음 반을 지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어느사이엔가 갑자기 대여신공 추천글들이 마구 올라왔습니다. 처음엔 기뻤지만, 나중엔 당황스러웠습니다.
사실, 초기에 선작수가 너무 올라가는 것도 그리 좋은 현상만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글의 색깔이 분명해진 다음에 올라가는 선작수는 부작용이 적지만, 글의 색깔이 불분명할때 올라간 선작수는 작가로서도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파란 색을 원하는 분들과, 빨간 색을 원하는 분들이 동시에 공존할 수 있는 보라색 글인 상태라고 할까요...
파랗게 되어도 욕먹고, 빨갛게 되어도 욕을 먹게 되는...그런 문제가 있기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추천글은 저같은 사람에겐, 부담스럽긴 하지만, 결코 거부할 수 없는 기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선작수도 마찬가지지요...
그렇기 때문에, 추천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쓴 글의 완성도에 비하면, 대여신공 추천글 대단히 많이 나왔습니다. 감사하고 감사해도 부족할 지경이지요.
하지만, 아무리 추천글이 많이 나오고, 선작수가 올라가도...인간의 욕심에는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글 칭찬하고 추천해주시는 분 없나...해서...
연담란을 샅샅이 훝고 다닙니다. 아마, 연담란 조회수에는 저처럼 자신의 글 추천해주기를 바라며 샅샅이 핥고 다니는 분들이 적지 않으실거라고 봅니다.
예....
그렇기 때문에, 추천에 민감합니다.
추천글이 많이 나오면, 그 글이 무엇때문에 인기를 끌 수 있을까하는 생각 때문에, 그 글을 읽어 봅니다.
제 선호작들은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겁니다.
그리고, 추천 더 받는 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골머리를 썩히게 됩니다.
독자분들은 추천글에 영향을 별로 안받습니다. 작가들은 추천글 하나에 일희일비 합니다...
추천글에 있어서, 독자들은 절대 강자이고, 신경쓰는 작가들은 절대 약자입니다.
아이들이 장난삼아 던진 돌멩이에 개구리들은 맞아 죽는 것처럼...
추천글은 결코 가벼운 것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일월산님도 답답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요 얼마 전에도 조작 추천에 대한 문제가 올라왔지요?
여러분들은 추천작들 가운데 정말 좋은 것만 선호작으로 남겨 놓으시니까, 추천글이 도움이 됩니다.
반면 몇몇분들은 누가 추천하기만 하면, 그 글이 왜 좋은지 뒤져보십니다. 고무림의 작품은 수천개입니다. 여러분들이 맘에 들어하는 것은 수백개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대다수가 쓰레기일 수도 있는 겁니다.(사실 일월산님이 갑갑하시니까 쓰레기라고 하셨고, 상당수는 습작이라고 표현해야겠지요.)
일월산님은 열심한 분으로 보입니다. 저도 사실 자추하고 싶은 적이 굉장히 많았던, 지금도 많은 사람입니다만, 자추라는 것 그리 쉽게 못합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말이지요.
추천작들 뒤져가며, 내 글에 부족한 점은 뭔지, 배울점은 뭔지 찾으셨을거라고 봅니다.
그런만큼, 추천받을 만하지 못한 글들이 추천되거나...(대여신공이 아니길...^^;)
지인, 혹은 여타 아이디, 추천구걸 등을 통해서 정당하지 못한 추천이 많이 올라오는 것이 마음아플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리플도, 추천도 독자들의 자유입니다. 그건 누가 제재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누구도 여러분들의 자유를 침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댓글과 추천은 굉장히 강력한 무기입니다.
작가들에게 큰 힘을 줄 수도 있고....
작가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안겨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전의 글을 쓴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어느 쪽으로 쓰든 여러분의 자유라면...
보다 볼만하고 재미있고, 다양한 작품들이 태어나도록 사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한 사람이 한 작품을 짧은 기간 내에 지나치게 반복적으로 추천하시는 것은 삼가해 주셨으면 싶다는 것입니다.
하루에 한번씩, 일주일에 일곱번...이런 것은...추천 받는 작가로서도 그리 기쁘지 않을 것이고....공정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애정이 지나치면 스토커가 된다지요?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삼가해주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둘째로 되도록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해 주셨으면 합니다. 요청이 들어와서 댓글로 추천하시는 것이라면 모를까...
같은 작품에 대한 비슷한 소리가 반복되면, 보시는 독자 분들도 지겨우실 겁니다.
셋째로, 여타 작품과 비교하지는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독자층의 비교도 되도록이면 하지 말아주십시요.
'이 작품은 나이 많은 사람들만 그 맛을 알 수 있다...'
이런 식의 추천은....여타 작품은 초딩용인가? 하는 인상을 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넷째로, 추천글과 리플에...찬물 끼얹기는 삼가해 주셨으면 합니다.
'XX라는 작품 재밌어요.'
라는 추천글의 댓글에 '난 죽어도 못보겠더라.' '재미없더라'
이런 댓글은...작가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겁니다. 그리고 그 작품을 접하려던 사람들의 의욕을 팍 꺾어놓는 겁니다.
연담란에 [추천]글은 있지만, [비추]글은 없습니다.(낚시글은 종종 있었습니다만..)
댓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작가와 그 작품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는 것이...
여러분의 리플과 추천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여러분의 리플과 추천이, 재밌고 훌륭한 작품을 낳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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