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낙월님께 보내는 글입니다...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05.05.18 10:28
조회
667

아래 낙월님이 쓴 글을 보고...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너무 넘어가버려서

차라리 여러분께 이야기도 할 겸해서 새로 글을 씁니다.

우선 낙월님의 흥분은 가라앉히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제가 원고 때문에 길게 쓰지는 못하고 요점만 간단히 적겠습니다.

탈고가 되는 대로 논단을 통해 몇가지를 길게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저는 이 고무판을 처음 열면서 생각했었더랬습니다.

말도 안되는 글들, 그 글들을 제대로 알리고 정화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해서 강한 비평들, 혹은 비난의 글들이 감비란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리고 그 글들은 무서운(?)고무판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신인들은 무서운 고무판을 경이원지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능력이 되면 한 번 가보던지... 아니면 말고.

그 결과는 아주 간단했습니다.

고무판에서 뜬 글이... 시장에서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그게 고무판의 전신이 고무림의 후기모습입니다.

저는 고무림을 고무판으로 바꾸면서 깊은 고민을 했습니다.

아직은 후배들이 잡초처럼 자라날만한 여건이 형성되지 못했다.

모든 부분들이...

해서 조금쯤은 보호하면서 커나갈 시간이 필요하다.

라고 말이지요.

급격하게 새로운 작가들, 새로운 독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리고 고무판에서 뜬 글들이 시장에서 제대로 대우받기 시작했습니다.

반영이 되기 시작한 거지요.

이건 매우 큰 의미가 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분들은 현재의 고무판이 경직되어 있고

또 아무 말도 듣지 않는, 답답한 곳이라고 이야기 하는 분도 계십니다.

제 생각은 다릅니다.

즐기면서 충분히 놀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아직 설익어서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소리를 참지 못하는 어린작가들(나이가 많더라도 이제 시작하거나 한 두 질 쓴 작가는 나이 상관없이 어린 작가로 생각해야 합니다. 이 분야에서는.) 자신에 대해서 비판하는 소리가 나오면 참지 못하는 경우가 제법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두가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도 제 글에 대해서 그게 글이야? 라고 하면 기분 나쁩니다.

그게 사람의 생리겠지요.

하지만 조목조목 따지고 짚어주면, 그 소리에 애정이 들어 있다면 그건 당연히 작가에게 전달이 됩니다.

지금 낙월님이 이야기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제가 지금 여기서 드리고 싶은 것은

고무판이 가로막고 있는 것은, 바로 그런 거라는 겁니다.

애정없이 쯧쯔... 이런 쓰레기를... 개가 써도 이보단 낫겠다.

라는 말을 굳이 할 필요는 없을 거라는 거지요.

그걸 막을 뿐이지, 그걸 좀 순화시켜서 애정을 보여 주시면 좋겠다는 것 뿐이지, 작가만 마음대로 이야기하고, 독자는 말도 못하게 하는 일은 없다는 겁니다.

애정어린 충고는 모두가 다 고마워합니다.

악의에 찬 악플을 싫어 할 뿐이지요.

만약 누구 한 사람, 작가와 트러블이 생겼다면 실망하고 싫어하는 사람이 바로 그 한 사람의 작가라야 할 겁니다.

제가 제 글에 악플을 단 독자 한 사람을 싫어하게 되었다 할지라도, 전체 독자를 싫어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지요.

장르 전체에 대해서 애정이 식었다라고 하시면 밤잠을 잊고 고민하는 저와 제 후배들은 매우 서운 할 겁니다.

이 글의 의도를 여러분들은 잘 아실 걸로 생각합니다.

비단 낙월님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기도 하니까요.

사랑이 가득한 우리들의 고무판을 만들자는 거지요^^


Comment ' 12

  • 작성자
    Lv.1 루플루시카
    작성일
    05.05.18 10:39
    No. 1

    금강님의 말씀에 공감함니다..........
    악플없는 고무판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현정(晛晶)
    작성일
    05.05.18 10:41
    No. 2

    좋은 말씀이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드폰
    작성일
    05.05.18 11:04
    No. 3

    감사합니다.
    정말 고무판이란 곳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시간 내서 꾸준히 들리는 곳입니다.
    원래 가리지 않고 책을 즐겨 읽는 편이지만 유달리 장르무협을 좋아 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나오는 글들은 촉독이란 이름하에 거의 다 봅니다.


    변명 입니다.

    오해가 있습니다.ㅠㅠ
    작가 계시판에 악플 단 기억은 없습니다.
    작가 계시판은 작가 고유의 곳이니까요.
    오히려 지적 감사합니다.라는 쪽지를 받은 기억이
    맘에 안들면 나와 버리지요.

    제가 개인 느낌을 말한 곳은 연제 한담입니다.
    연제 한담은 많은 자료들에 대한 정보 공유의 장소라 생각하고 느낌을 말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 하시는데 악플 수준 까지
    이건 글도 아냐... 라고 쓴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찾아 보셔두ㅠㅠ)
    '제 느낌은 이랬습니다' 라고 섯지요. 개인 느낌 으로 말이죠.
    그것도 연제 한담에 짦은 코멘트로..
    이런 점은 억울해유~~~
    행동이 아니라 입장 인데..

    크게 보아서 한번쯤 공론화가 있어야 될 것 같아. 라고 생각 했던것이
    라는 겁니다.
    연제 한담란은 독자들의 장도 돼 라고 강변하고 싶었습니다.


    - 건전한 안티가 되기로한 落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사인화
    작성일
    05.05.18 11:17
    No. 4

    허허허..
    한단계 더 발전을....헤
    좀더 내공을 쌓아서 12성 대성하는 그날까지...아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백발검귀
    작성일
    05.05.18 12:41
    No. 5

    금강님의 글에 어느정도 동감....
    무분별하고 악의적인 비판보단 성의있고 조리적인 비판을 쓴다면 독자의 입장에서나 작가분의 입장에서나 서로 도움이 될듯....작가분들은 자신의 글에 어떤점을 독자들이 싫어하고 문제 잇어하는지 알테고 독자들은 그로인해 훨씬 나아진 글을 읽을수 있을테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서봉산
    작성일
    05.05.18 12:54
    No. 6

    마감의 압박땜시 며칠간 들리지 않거나 들려도 로그인 안했는데...
    로그인 했습니다.^^

    금강 문주님이나 낙월님이나 서로 같은 말씀 이신듯...
    물론 표현이 같을 수는 없지만
    글을 읽어보면 다르지 않은 감정이신듯 합니다.
    장르에 대한 애정이 베어있다는...^^

    참, 이말씀을 드리려고 그런게 아닌데...
    낙월님 연재한담란은 물론 독자들의 장도 됍니다.
    결코 강변이 아닙니다. 그러니 연담란에서 즐기십시오.
    이 말씀을 드리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이제 다시 잠수합니다.
    뽀그르르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일일신
    작성일
    05.05.18 13:02
    No. 7

    고무판을 오면서 가장 답답한 것중하나는..

    악풀다는 사람도 문제지만, 그 악풀에 반응하는 일반독자들 때문에

    더 눈살이 찌프려진다는 것입니다.

    연재한담에 " 이글 재미없다" "이글이 최고다" 라고 한마디 누군가 쓰면..

    엄청난 리플들이 달리죠. 재미없으면 보지마라, 너가 써봐라, 어떻게 이글이 최고냐.. 최고글들 많다.. 뭐 이런 글들부터..
    개념이 필요하군요. 개념상실.. 기타 많은 욕들..

    충분히 그런 리플들 이해하지만,, 평범한 일반 독자가 보기엔 그런 리플이야말로 악플이라고 말하고 싶군요.

    악플에 악플로 대응하지말고, 악플있으면 운영진님들한테 신고하는 모습을 보입시다.

    그리고 제발.. 넓은 아량을. 보입시다. 사소한 말투나 사소한글에 너무 발끈들 하지 맙시다!!

    수설화님 말처럼 다들 스마일~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수]설화
    작성일
    05.05.18 13:22
    No. 8

    모두가 웃고 즐거운 고무판...^^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삼매경
    작성일
    05.05.18 13:31
    No. 9

    낙월님 => ^,^

    금강님 => ㅡ.ㅡ;;; (금강님께서 이렇게 진지한 글 올리시니 왠지 어색;;;)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7 케너비스
    작성일
    05.05.18 14:28
    No. 10

    실제로 고무판은 느낌이 상당히 강렬한 사이트입니다.
    모기도 지금은 보기 좋아졌지만 전에는 참으로 보기 힘들었죠.
    지금도 인식이 딱딱하다라는 느낌을 준다고 봅니다.
    조아라 개편이후 많은 분들이 넘어왔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지금은 많이 희석되었지만..예전 생각을 해보면 너무 편중된..고지식한
    느낌이랄까..그래서 지금이 훨씬 마음에 듭니다.
    가끔씩 연담란을 시끄럽게 하는 글들도 좋고..훈훈한 얘기들이 많아서
    더욱 좋습니다.
    볼 글이 많다는 것에는 더욱..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5.05.18 14:59
    No. 11

    고무판 만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몽중몽상
    작성일
    05.05.18 23:45
    No. 12

    대략, 피스 앤 러브~!
    문주님의 정신, 모든 훼인문도가 가슴에 새길겁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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