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입니다.
연락도 되지 않던 친구가 저를 불렀습니다.
약 2시경, 잠자는 날 깨운 전화를 통해 들려온 친구 왈
[어이, 백수 뭐하시나? 나와라. 밥 쏜다.]
전 벌떡 일어나 샤워하고 말끔히 갈아입고,
옷까지 쫙- 빼입고, 젤까지 바르고 나갔습니다.
혹시나 해서 돈도 뽑아서 나갔죠.
진짜.. 한 달만이라 쫙 빼입고 나갔는데...
이런 된장같으니...
친구가 부른 식당에 갔을 때, 그 옆에는
한 아리따운 아가씨가 하나 있더군요.
생긴 것 부터가 좀 놀게 생긴 녀석이라
고등학교 때도 여자 사귀고 다니더니
이젠 대놓고 염장질을 지르더군요.
"아잉~ 내가 먹여줄께~"
"아아, 됬어. 자, 내가 먹여줄게."
"호호호~"
"하하하~"
.........
대략... 손에 쥐어진 젓가락이 구부러지더군요.
(물론 증거 인멸을 위해서 완전히 구부려 주머니에 집어넣었습니다.)
예전부터 사람을 약올리더니
이렇게 대놓고 염장질을 질러도 되는겁니까?
너무나 분해서 해어지고나서 먹을걸 다시 내뱉었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아아... 솔로들이여!!
정녕 우리는 영원히 솔로로 살아야 하는 겁니까?!
그리고 우리 솔로들은 정녕 아름다운 사랑을 하지 못하는 겁니까?!!
나도... 솔로가 되고 싶어서 솔로가 된 것은 아니지만...
아아... 솔로들이여!!
이대로 살 수는 없습니다!
나도... 나도...!!
아리따운 낭자와 함께 불같은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솔로들끼리 만나서 한 쌍의 연인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솔로들이여!!
사랑은 노력하기 따름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노력! 근성!
그것만으로 사랑을 쟁취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참고로 제 친척 형도 그렇게 아리따운 형수님과 결혼을 했죠.
형수님 진짜 예뻐요.
그러니!!
우리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서 달립시다!!
ps : 무판님 글 보고... 낮의 일이 생각이 나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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