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7 하츠네미쿠
작성
11.07.18 10:48
조회
2,635

사실 웃음소리나 감탄사를 묘사로 처리하면 그 느낌이 살지 않고 쓸데없이 서술적이 됩니다. 가볍게 웃으려고 하는데 굳이 묘사를 넣을 필요야 없지요. 게다가 까르르르니 하하, 호호도 어색하다고 하시는 분이 많은데 그러면 아예 웃음소리 쓰지 말라는 소리입니다.

의성어나 감탄사는 소설에서, 특히 웃음소리가 아니더라도 굉음이 울리고 비명이 난무하는, 그런 음성적 표현이 필요한 전투신의 등장이 많은 판타지, 무협에서 필연적으로 등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밑에서 나왔듯이 무림맹주가 와우라고 감탄하는 어이없는 경우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별 쓸데없는 것에서까지 어색함을 느끼고 무조건 오글이 어쩌고 나발이고 하시면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요즘 어디를 둘러보는 손발이 오글거린다, 어색하다라는 표현을 많이 보게되는데요. 맞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중에서는 정말 쓸데없고 말도 안 되는 경우에서─시적인 묘사에서─오글거리다고 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아마 그분들에게는 로저 젤라즈니의 단편집은 중2병 단편집일 가능성이 크겠지요.오글거리는 걸 느끼는 것은 자신의 자유지만 그것을 증거로 비판을 하려고 할 때는 정말 이 글이 어색해서 오글거리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자기가 괜히 어색함을 느끼는 건지 조금 더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Comment ' 3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7.18 10:56
    No. 1

    다른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진 잘 모르겠지만...
    전 굳이 대화란에 "까르르르"나 "호호"를 넣는 것보단 '가볍게 웃었다'나 '어색하게 웃었다' '미소를 지었다'는 식으로 묘사하는게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소설이 만화나 애니메이션과 다른 이유가 그것에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랑느.
    작성일
    11.07.18 11:02
    No. 2

    케릭터상 항상 호들갑스러운 여성의 케릭터가 있다면 지문으로도 한계가 있을겁니다. 그리고 그 케릭터를 살리기 위한 요소가 조금은 경박스런 웃음이라면 더욱이 말이죠.

    "야! 멈춰! 거기 안서?"
    "호호호, 잡아봐라! 꺄르륵."
    그녀는 그의 모자를 잽싸게 낚아채고는 도망치며 그를 약올리기 시작했다.

    "야! 멈춰! 거기 안서?"
    "잡아봐라!"
    그녀는 시종일관 그를 약올리듯 경박스런 웃음으로 그의 귀를 자극했다. 모자를 낚아채 도망가는 그녀를 보는 그의 눈엔 불꽃이 타올랐다.

    대충 급하게 만들어낸 예문이니 그러려니 하고 핵심만 본다면 의성어를 사용한쪽의 여성 케릭터가 더욱 호들갑스럽다고 느껴지지 않나요?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니고데모
    작성일
    11.07.18 11:10
    No. 3

    아지랑// 방금 그 호호호 꺄르륵 은 글자수 늘리려는 수작으로 보입니다만.. 저도 그렇게 글자수 늘리는 지라.. 뭐 제가 느끼는 것을 다른 분들이 다 그렇게 느낀다고는 말 못 하겠지만, 경박스러움은 대사에서 그렇게 웃음을 넣어 표현 안해도 충분히 전달되고 있다고 봅니다.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우짜징
    작성일
    11.07.18 11:17
    No. 4

    후후후 <-이게 대박임 그냥 선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네로테미테
    작성일
    11.07.18 12:00
    No. 5

    아지랑// 아지랑님의 예문에도 잘 나와있네요.

    '시종일관 경박스러운 웃음소리...'라고.

    그렇게 쓰는게 오히려 낫다고 봅니다. 사람마다 의성어에대한 느낌은 다를테지만, 경박스러운 것을 굳이 써서 경박스러워보이게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특히나 꽤 진중한 분위기로 흘러가야할 소설이라면 의성어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진중한 의성어가 있으면 그것은 상관 없겠지만요.<<그런 구분역시도 개인적 차이가 있으니 뭐라 할 수는 없는 노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협군
    작성일
    11.07.18 12:10
    No. 6

    양판소의 한계
    어차피 제대로된 묘사나 소설의 표현방식에 대해서 제대로 배운사람 없잖아요. 어차피 장르문학이나 귀여니 소설이나 거기서 거기. 그래도 귀여니는 교수라도 됐지.

    꺄르르.. 큭큭큭... 헐헐헐...

    여자가 웃기 시작했을때 그 경박한 웃음소리에 질려서 문피아를 뛰쳐 나와버렸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오폴
    작성일
    11.07.18 12:16
    No. 7

    무조건 웃음소리 사용한다고 오글거리는건 아니라고 봅니다만...
    꺄르르나 호호호같은 표현도 적당한 곳에 사용해주면 꽤 효과적이죠. 지금 당장 생각나는건 별로 없지만, 조그만 요정들이 나와서 놀고있다는 걸 표현할 때 꺄르르 라는 표현을 자주 쓰지 않던가요?
    아무튼 결국은 작가의 내공과 필력에 따라 웃음소리가 오글거리게 들리느냐 아니냐 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요웃
    작성일
    11.07.18 12:23
    No. 8

    의성어, 의태어를 쓰지 말라는게 아니라 큰따옴표 안에 넣는게 어색하단 거겠죠.

    그녀가 까르르 웃었다.
    VS
    그녀가 웃었다.
    "까르르."

    위 두개는 느낌이 많이 다르죠.
    까르르의 사전적 의미는 '주로 여자나 아이들이 한꺼번에 자지러지게 웃는 소리. 또는 그 모양(네이버사전)'입니다. 위의 문장은 저런 모습을 묘사한거고, 아래문장은 실제로 "까르르"라는 소리를 내며 웃는 모습으로 느끼게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맹아줄기
    작성일
    11.07.18 12:39
    No. 9

    전 에헷, 데헷, 에에~?(또는 에엣?!) 라는 표현이 나올 때 눈살이 찌푸려지더군요. 특히 이런 표현은 어린 여자거나 여동생일때 이런 표현으로 많이 나타나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정해인
    작성일
    11.07.18 13:05
    No. 10

    한글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독서를 즐겼던 나는.....
    동화부터 시작하여 수많은 책을 읽어왔던 나는.....
    왜 여자가 실제로는 "호호호" 웃지 않으며, 어린 여자 아이와 광녀가 "꺄르르르""깔깔깔" 하고 웃지 않는다는 것에 의문을 갖지 않았는가.....

    왜 세계 명작소설부터 시작하여 그 많은 책에서 저런 다양한 웃음 소리가 대사 처리 된 것을 보고 말도 되지 않는다 생각지 않았을까....

    대학 시절, 시나리오 이론 수업 때 교재에서 예문으로 아지랑님이 든 예와 똑같은 예문이 나오고, 그것을 보고 공부하면서도 이상하게 생각지 않았을까...

    왜, 잘못된 방법을 보다 나은 글쓰기 이론이라며 교재로 만들어 가르친 걸까...

    ..................등등의 생각이 드는 댓글이 많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은수저군
    작성일
    11.07.18 13:07
    No. 11

    몇 분은 은근히 의성어 무용론을 주장하시는 군요.
    그게 말이 되나요?
    뭐든지 적절한 자리에 들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글의 분위기에 따라 안 쓸 때는 안 써야 겠지만, 반대로 필요하면 써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꿀도르
    작성일
    11.07.18 13:16
    No. 12

    문피아 글 중 [ㅋㅋㅋ] [짝] 이렇게 나온글 보면 귀여니 까는게 웃기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3 정해인
    작성일
    11.07.18 13:29
    No. 13

    꿀도르님/
    문피아가 깠습니까? -_-;;;;
    늬앙스가 오해의 소지가 있어 보이는군요.
    초등학생도 연재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귀여니 까는 글이라 해도, 이모티콘과 한글 파괴를 까지, 독자층을 노리고, 그 독자들이 원하는 것을 캐치하는 안목, 마무리로 스토리에 대해서는 다들 어느 정도 인정하는 것 같던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黑月舞
    작성일
    11.07.18 13:52
    No. 14

    일반적으로 의성어를 사용할 경우는 의성어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수식하는 식으로 사용하지 않나요?

    그녀는 웃었다
    "호호호"

    이러는 것보다

    그녀는 호호호 하고 웃었다.

    이런 식으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정해인
    작성일
    11.07.18 14:00
    No. 15

    黑月舞 님/
    상황과 장면 연출에 따라 다릅니다.

    호호호 하고 웃었다.
    뿐만 아니라,

    크게 웃었다.

    라고도 씁니다.
    상황과 연출에 따라 다릅니다.

    장면에 생동감을 더 불어 넣고 싶을 때, 웃음 소리도 대사처리 합니다.
    그 생동감이라는 것은 극(글) 전반에 걸쳐 부여 되고요.

    제가 대학 때 배운 시나리오 수업에선 그리 가르쳤습니다.
    교재엔 아지랑님이 예로 든 것 같은 예문도 다수 있었고, 그 교재는 고전 문학 작가부터 시작해서 현대 유명 작가들에 이르기까지, 오랜시간 연구하고 정립한 글쓰기 방법과 실제 사용된 장면 일부가 예문으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오르네우
    작성일
    11.07.18 14:02
    No. 16

    다른 건 그다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ㅎ이 들어가는 웃음소리들이야 구어에서 자주 쓰는 편이니까요.
    헌데 ㄲ이 들어가는 웃음소리는 책에서 말고는 들었던 적이 없습니다. 그, 아침에 하는 어린이 프로그램 등장인물인 "깔깔마녀"의 웃음소리를 빼면요.

    그리고 저는 "끄응."이 제일 이해가 안 가더랍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이해가 안 가요. 왜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3 정해인
    작성일
    11.07.18 14:14
    No. 17

    솔직히....실제 누가 그리 웃냐며, 웃음소리가 불만인 분들... 이해가 안됩니다.
    돼지 - 꿀꿀
    참새 - 짹짹
    오리 - 꽥꽥
    -_-;;;
    딸꾹질 - 딸꾹, 딸꾹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1.07.18 14:42
    No. 18

    저도 처음엔 그런 생각을 했는데 '나라면 어떻게 묘사할까' 라고 생각하는 순간.. '아 나도 저렇게 묘사하겠구나'란 생각이 바로 들더군요.
    그런데, 이런 저도 웃음소리 묘사가 짜증나는 부분이 보통 무협이나 판타지장면중 객잔이나 주점에서 주인공 일행이 대화하는데
    "하하하"
    "호호호"
    "허허허"
    이러면서 옆 테이블로 장면 전환 할 때는 그냥... '아, 날로 먹네' 이 생각 밖에 안들더군요.
    그런 경우는 특히 웃음소리, 챙, 푹, 윽 등으로 한 줄 그냥 건너뛰죠. 이러다보니 독자들은 웃음소리 묘사가 싫어질뿐입니다.
    아, 그리고 그는 하하하 하고 웃었다의 경우
    그는 웃었다.
    "하하하" 이런 묘사도 있고,
    그는 크게 소리내어 웃었다. 이런 묘사도 있지만
    그는 "하하하" 하고 웃었다. 라는 묘사도 가능한데 -일반 소설들 보면 자주 쓰이더군요.
    장르문학만은 유독
    그는 웃었다.
    "하하하" 라고 표현하니 싫을 뿐입니다. 책에서의 검은 부분을 대폭 줄여주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정해인
    작성일
    11.07.18 14:55
    No. 19

    음.... 이건 본문과 관계 없는 이야기 입니다.
    그냥 루테일님 댓글 보니 생각나서...^^;

    10여 년 전쯤인가? 인터넷이었는지, 잡지였는지, 어디선가 본 기사가 생각 나네요.

    <가즈 나이트>
    -콰콰쾅!
    -챙!
    -푹!
    -탕! 탕! 탕!

    등과 같이 기존 문학의 틀을 벗어나 만화적 기법으로 보다 쉽고, 친근하게 읽을 수 있는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어떤 문학 평론가가 판타지 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가즈나이트에 대해 언급했던 기억이 나네요.
    위와 같은 말을 하며, 스토리 뿐 아니라 작법에 대해서도 호평을 아끼지 않더군요.
    그 기사에 따르면 가즈나이트 이후, 저러한 기법이 장르 소설에 유행처럼 퍼졌다나 뭐라나^^;;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대충 가즈나이트가 시초라는 식의 이야기도 짧게 언급됐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루티아노
    작성일
    11.07.18 15:15
    No. 20

    저는 적절한 위치에 어색하지 않게 들어간 감탄사나 웃음소리등은 글에 감칠맛을더해주는것 같아서 좋습니다.

    인물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주는 요소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사소마
    작성일
    11.07.18 16:27
    No. 21

    헤....생각보다 의성어에 대해서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크게 고민해본 적 없는지라 좀 놀랐습니다. 거의...경멸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제 생각엔...뭐, 뭐든 적당한 게 좋은 거 아닐까요. 아예 의성어를 없애라니, 그건 진짜 상상도 못할 것 같구요 ㅎㅎ; 그렇다고 남발하면...뭐, 확실히 거슬리긴 하지요. 너무 천편일률적인 표현도 좀 걸리긴 하구요.

    그치만 가끔 개그코드-랄까, 그런 부분에서 쓰이는 의성어는 또 그것대로 다른 매력이 있지 않나요?? 예를 들면...음...더스크하울러에서 나오는 '데헷'이나(나인군...OTZL) 냐하하, 하는 웃음소리요. 이것들에게서 전달되는 그 미묘한 느낌....절대 묘사로는 표현되지 않잖아요?
    의성어는 나름의 표현법입니다. 줄글만으로는 표현될 수 없는 미묘한 느낌을 전달해줄 수 있죠. 적당히 조절되야겠지만, 아예 없애라니 그건 너무 가혹합니다아~!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7 규을
    작성일
    11.07.18 17:12
    No. 22

    전혀 다른 뻘소리지만...

    군대에서 정말 "하하하" 하고 웃는 고참이 한 놈 있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은랑호
    작성일
    11.07.18 18:07
    No. 23

    저도 쓸 때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는데요...저런 소리 넣는게 너무 어색해서...하지만,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려고 할 때라던가....어둠속에서 갑자기 막 웃는 소리가 들려올 때는...어쩔 수 없이 집어넣게 되더라구요. 그리고는...이번에 나왔으니까 다음 편에는 자제해야지. 하고 결심하고 일단 넘어갑니다. 우선은 써야하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Eruaz
    작성일
    11.07.18 19:31
    No. 24

    뭐든지 적당히, 그러니까 중용이 젤 중요하죠. 근데 그게 제일 어려운거라능..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라샤르
    작성일
    11.07.18 19:35
    No. 25

    적당히 쓰이면 싫다고는 해도 경멸까진 가지 않겠죠. 어느 것이든 과하면 해가 되는 법. 설명이나 묘사가 너무 길면 싫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의성어도 비슷하지요.
    데헷이라던가, 만화적 의성어들이 많아지는 건 일종의 시대반영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어째든 세대자체가 진지한 사색보다 즐거운 쾌락을 쫓는 경향이 두드러진 전자 세대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Ztarligh..
    작성일
    11.07.18 20:31
    No. 26

    데헷이나 냐하하는 적재적소여도 왜색이 짙은 표현이라(그 근원에 대해선 모르겠으나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들때가 있어요. 뭐랄까 의성어의 적절한 사용과 쓰임새를 떠나서 그냥 좀 아닌거같다는 표현중에 하나인거같습니다. 그런 표현쓰는 캐릭터는 너무 가벼워 보인달까요, 그냥 글이 가벼우면 가벼운대로, 진중하면 진중한 가운데 그런 표현이 맘에 안드는거보면 그냥 제 생리적 거부감인것같습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탈퇴계정]
    작성일
    11.07.18 22:19
    No. 27

    저 같은 경우도 의성어는 "" 안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서술어, 혹은 수식어로 사용 됩니다. 하지만 두 개 다 사용 하는 경우도 있죠. 아래는 예문입니다.

    그녀는 하하, 하고 작게 웃으며 입을 가린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었다는 건가요?"
    계속해서 웃음을 참지 못하겠다는 듯, 입을 가리더니 이내 웃음이 터져버린다.
    "하하하하하! 계속해서 나를 웃길 생각 인가요?"

    이런식으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탈퇴계정]
    작성일
    11.07.18 23:25
    No. 28

    아, 쓰던 글이 날라갔네요.
    댓글을 다시 적는 것도 웃기고 하니 짧게 적겠습니다.

    우선 저는 제가 왜 비난 아닌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지적아닌 지적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 부분을 우선 설명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를 비롯하여 여기에 글을 쓰신 대부분이 문법적인 부분으로 논하기 보다 표현의 방법에 대해 논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제가 처음에 "" 밖에 하하를 적고, 이후엔 안에 적은 것은 어디까지나 가독성의 문제, 혹은 이해력을 돕기 위해서이지 문법적인 이유가 아닙니다.

    굳이 문학엔 표현의 자유가 있다, 라는 멋들어진 말을 할 필요 없이 여기서 작품에 대해 고민하고, 글을 쓰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는 말입니다.
    "표현의 자유가 있다"라는 멋진 말을 설령 기억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미 마음으로 알고 있단 말입니다.

    그래서 아무도 그 문제 가지고는 왈가왈부를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부분을 가지고 지적, 혹은 공격하신 분은 천류객님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만, 틀립니까?

    간단하게 질문에 답하지요.
    처음엔 하하, 라고 서술하는 것만으로도 대화가 웃음을 지으며 일어났다는 사실을 독자가 이해하기 편합니다. 하지만 이내 큰 웃음으로 '상황'이 변하게 됩니다. 그 사실을 서술하는 것에 더해, 직접 대화문에 '하하'를 집어 넣는다면, 서술을 물로 보든, 한 자 한 자 씹어 보든 직관적으로 상황이 변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법이고 뭐고, 그런 변화를 준 것 뿐입니다.

    이곳에서 진정 문법을 다루는 분이 있었습니까?
    저로서는 도무지 찾을 수가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탈퇴계정]
    작성일
    11.07.18 23:30
    No. 29

    그리고 아무리 봐도 '제 경우는'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는 것은,
    문법적인 방법론을 토론하고자 하거나, 어떤 가르침을 주겠다는 의사라기 보다, 그저 일종의 제안 혹은 설명에 가까운 행위가 아니겠는지요?

    저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지적이어서 이렇게 아이피 우회까지 해가며, 댓글이 다섯 번 째 날아가는 것을 인내해가며 답글을 올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진곰이
    작성일
    11.07.18 23:37
    No. 30

    이 논쟁이 이야기 거리가 되는건가요??;;

    별로 크게 신경쓰지 않는 저로썬 이해가 안되는군요.


    귀여니 작품처럼
    'ㅋㅋㅋㅋㅋㅋ'
    '>.<'
    'ㅡㅡ^'
    이런 것만 없다면 전 참고 보는편이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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