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영웅일까? 내가 영웅이라면, 자연이란 그 특이한 공간에서 선택받은 이라면, 평범한 방식으로 힘을 발휘할 수는 없었을까?
왜 내가 가진 힘은 스스로 상처내지 않고서는 발현하지 않는 거지?
- 네가 생각하는 악인은 어떤 사람이지? 남의 것을 탐하는 이? 남을 해치는 자? 아니, 적어도 자연은 그들을 악인으로 생각하지 않아.
약육강식을 깨버리는 자, 그들이 자연이 생각하는 악인이지. 즉, 아무 것도 안하는 이, 그리고 자기 것을 아낌없이 퍼주는 이들이야말로 자연이 생각하는 진정한 악인이란 말이야. 바로 너처럼.
자살중독자,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방구석 폐인, 스스로 피를 내어야만, 스스로 손가락을 잘라야만, 스스로 상처를 내어야만 능력을 가지는 자. 제가 쓰게 될 글의 주인공입니다.
아무런 대가도 없이 힘을 가진 주인공이 멋대로 악인이라 규정하고, 처벌하고, 망가트리는 걸 보고 싶은 분께는 일독을 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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