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만든 것은 신이다.
하지만 세상은 인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은 불완전하고 부조리하며, 평등하지 않다.
강한 자가 있다면, 약한 자가 있고
가진 자가 있으면, 못가진 자도 존재한다.
그러나 약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라도 분명 발버둥칠 수는 있다.
그것이 설령 아무리 무의미하고, 무가치하다 할지라도
못 가진 자는 가치가 없는가
약한 자는 가치가 없는가
이것은 발버둥치는 이야기.
터무니없이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소원에 존재마저 빼앗긴
약한 자의 발버둥치는 이야기.
그렇습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것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병약한 소녀.
그리고 그 소녀가 부른 최약의 악마.
이 둘이 만난 기적이 만든, 본래는 있을 수 없는 작고 보잘것없는 톱니바퀴가 거대한 운명의 톱니바퀴들 사이에 끼면서 생겨나게 된 작은 뒤틀림으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
약하기에 잔혹하고,
가진 것이 없기에 집착하는
정말 어찌할 수 없이 미쳐버린 한 소녀의 이야기.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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