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s_9&page=1&sn1=&divpage=25&sn=on&ss=off&sc=off&keyword=산들구름&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48102
네.
많은 분들이 충고를 해주셔서, 요즘은 좀 많이 나아졌습니다.
옛날같은 글 진행 속도에 자신의 글에 자신이 없는 건 여전하다만, 그래도 어떻게든 저 자신의 색을 만들려고 애쓰고 발버둥치다보니 재밌으니까 더 써오라고 구박....아니 격려해주는 주변의 지인들도 생겼답니다.(연재 속도 느리다니까 이것들이......네, 좀 무섭습니다. -ㅅ-;)
그런데 그 탓일까요.
한 1년 간은, 적어도 지금 쓰는 이 글을 완성하고 나서 문피아에 보여주겠다는 생각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궁금합니다. 제 글이 얼마나 되는지. 대체 사람들은 어떻게 이 글을 읽어줄지. 어떤 점이 부족하고, 어떤 점이 장점인지. 아직 턱없는 분량에다가 연재를 할 역량이 안 된다는 것 쯤,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을 텐데 말이죠.
그런데도 혹여나 문피아에 들릴 때마다-연재 게시판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여기의 공기를 압니다. 글을 연재할 때 느끼던 즐거움의 느낌이, 아직 가슴에 남아 있어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두렵습니다.
인터넷에 다시 한 번 연재를 하고 싶다는 바람. 하지만 그 바람이 제 글을 망쳐 놓을 것만 같습니다. 한편은 이런 생각도 있습니다. 연재를 하면 보는 사람들의 눈도 있고 하니 좀 더 열심히, 좀 더 많은 의견을 바탕으로 좋은 글을 뽑을 수 있지 않겠냐고.....
여러모로 혼란스럽습니다.....네.
아무래도 참아야겠지만, 으음, 연재의 유혹이란 역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랄까, 푸념할 시간에 타이핑질과 구상력을 퍼부었다면 1장은 나왔을지도? =ㅅ=......;;;;...이러니까 안되는 건가?!
......네. 실은 요즘도 병이 덜 나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무지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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