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이 글은 지극히 양판소적으로 쓰려고 애를 쓴 글입니다. 하지만 저는 양판소에 대해 찾아봐도 감이 잘 잡히지 않더군요. 양판소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오셔서 어떤 점이 양판소 적이지 않은지 적나라하게 비판해 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이 정도는 되야 양판소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분들, 대환영입니다!
2. 주인공 성격은?
그냥 나쁜 놈 싸그리 쥐어 패고 니편 내편이 확실합니다. 배신은 결코 용서하지 않고요.
힘을 얻어 그 힘에 취하기도 하지만 사람이 원래 그렇잖아요. 물론 그 속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면서 커가는 것이지만요.
여튼, 독한 놈으로 한 번 그려볼까 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약자들의 대변인인 주인공에게 힘을 얻는 계기를 부여했는데 듣기로는 양판소에는 이런 계기를 넣으면 안 되는 것 같던데...
이거 참, 양판소적으로 쓴다는 게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네요.
3. 주인공이 짱 쎄다고 악당들이 바보 같을까?
그렇다고 악당들이 전부 바보 같지는 않습니다. 공부는 비록 못해도 나쁜 쪽으로는 머리가 빠릿빠릿하게 굴러갑니다. 원래 나쁜 놈들은 나쁜 쪽으로 머리가 잘 돌아가더라고요. 나쁜 놈들.
주인공의 뒷통수를 자주 후려치지만 그렇다고 나쁜 놈이 잘 되는 꼴은 나오지 않을 겁니다. 결국은 다 눈물 콧물 흘립니다. 뭐, 여러 놈이 피눈물도 흘리겠지만 말이죠.
4. 로맨스, 어렵구나 로맨스...
로맨스는 참... 양판소에는 주인공이 여러명의 여자와 약간씩 엮여야 한다던데, 그런 쪽이 약해서 많이 걱정은 되긴 합니다. 요즘 남녀공학이 많으니 여자들은 많이 나옵니다. 근데 나쁜 여자들은 인정사정 없이 쥐어 패고, 착하고 연약한 애들은 한 없이 보듬어 주긴하는데 이게 엮이는 건지 어떤건지 모르겠군요.
아무튼, 이 부분은 읽으시는 분들이 판단하실 수밖에...
5. 마지막으로...
이 글은 요즘 왕따 아이들이 자살까지 하는 것을 보면서 화가 나서 쓰기 시작한 글입니다. 고등학생들의 이야기죠.
그런 상황이라 욕하는 아이들이 많이 나오고 각종 나쁜 짓들 하는 게 나올겁니다. 이리저리 알아보면서 놀란 건 요즘 아이들은 성상납 같은 것부터 시작해서 물고문 등등 상상하기도 싫은 짓을 한다더군요. 나 참.
그런 아이들은 현실에서 두드려 팰 수도 없습니다. 나라가 어찌 된게 가해자에게 제대로 처벌도 못하게 되어있고, 이런 가해자들과 그 부모들은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더군요. 그거 보면서 더 울화통이 터질 뻔 했습니다.
하지만 글에서는 이런 울화통 터질 일을 깔끔하게 싸그리 처단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써서 인지 이 글은 실컷 쥐어 패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약자들이 피해를 입고도 제대로 권리를 못 찾는 세상이 화가 나서 글에서라도 그런 놈들 싸그리 후려 패보자 해서 쓰기 시작했으니 당연하겠군요.
현실에서 비겁한 놈들이 얼마나 얄밉고 짜증납니다. 거기다 그런 놈들은 손 댈 수가 없으니 이중으로 짜증이 납니다. 현실이니 어쩌겠습니다. 하지만 제 글에서는 안 그렇습니다. 그냥 속 시원하게 다 쥐어 팹니다.
이런 소재는 너무 흔해서 양판소에 꼭 등장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왕 쓰는거 아주 양판소적으로 가보자 하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중간하게 양판소가 아닌것 처럼 쓰면서 양판소가 되는 것 보다는 나은 판단인 것 같아 선택한 것이죠.
하지만 이것마저도 잘하고 있나 의심이 드니...
아무쪼록 오셔서 양판소적이지 않은 부분에 대해 말 좀 해주시길 당부드리며 포탈은 아래에....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gon&category=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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