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을 읽게 된 것이 최진석 작가님의 무법자라는 전통쪽은 아니지만, 그래도 퓨전이 보편화된 지금으로 따지자면 아무런 천재지변도 없이 무협이라는 분류 한곳에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였습니다.
후에 판타지를 접하게 되고, 그에 빠지게 되었죠.
그러다 좀 머리가 크니까 이계진입물이 나오기 시작하고, 빙의물, 환생물 등 본격적으로 퓨전글이 등장하기 시작해 한동안 읽을거리가 넘쳐나는 재미있는 세상에 살았습니다.
그리고 송현우 작가님의 종횡무진을 읽게 됩니다. '책속으로 사람이 들어간다'라는 무척이나 흥미로운 소재를 다루고 있었기 때문에 그와 유사한 소설을 찾으려 했으나 패러디 밖에 딱히 없더군요. 이때부터 '재미있는 소설이란 무엇인가'라는 고찰에 빠지게 됩니다. 작가로 따지면 소재고갈이랄까...
이후 박건 작가님의 올마스터를 읽고 게임소설이라는 세상에 발을 디밀었다가 바로 데여서 물러나고, 읽을거리를 찾다가 문피아에서 현대 초능력자물인 부서진세계를 보고 환호했죠. 출판당시 완결을 내놓으라고 책방 아주머니에게 닥달한 적은 그때가 처음이였습니다.
이제 저는 회귀물 또는 현대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정리해 보니 무협>판타지>퓨전>게임>회귀>현대물 순으로 접했네요. 물론 어것저것 가릴거 없이 재미있으면 보는 편입니다만...
혹시 저와 유사한 역사를 가지고 계시거나, 제가 앞서 나열한 책이 무척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다 하시는 분들의 추천을 기다립니다. 출판작 보다는, 문피아 연재작으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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