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를 자주 들락날락거리는 비루한 전업 독자입니다.
문피아는 제가 생각하기에 여러 소설연재사이트 중에서 가장 수준이 높고, 또한 그렇기 때문에 출판이 가장 왕성한 등용문 같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얼마전에 '더 샤도우' 소설이 출판 확정됐고, '파슈파티' 도 출판이 됐으며, 더 옛날로 가서는 '9중대 행보관' 이 출판되었었죠.
이 소설들은 다 제가 재밌게 보던 작품들이었습니다. 출판 공지가 떴을때 많은 독자분들이 축하를 해주셨고, 저 역시 작가님에게 있어서 정말 좋은 일이기 때문에 진심으로 축하드렸지만 한편으로는 약간의 씁쓸함도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 동네의 서점, 대여점에는 문피아에서 연재된 소설의 출판본이 단 한권도 없습니다. 허 참...
제가 사는곳이 지방도 아니고, 서울 한복판인데도 출판본들을 찾아볼 수가 없더군요. 구체적으로는 제법 크다고 자부하는 테크노마트(TM) 의 서점에 제가 자주가는데 '9중대 행보관' 뿐 아니라 수없이 많은작들이 출판을 했지만 저는 한 권도 보지 못했습니다.
교보문고까지는 거리가 꽤 멀어서 정말 맘먹고 시간을 내지 않는 이상 가기가 힘듭니다.(정말로 멉니다. 이상하리만큼) 이런 제 입장에서, 결국 즐겨보던 연재작들이 출판되면 그 때부터 그냥 스탑이고 다른 소설을 찾아봐야 한다는 거죠. 정말 슬픈 일입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사정이 있으신 분들은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ps. 그렇다고 작가님들이 출판하는 것을 제가 비판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겠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출판은 작가님께 있어서 정말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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