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입니다. 그리고 학원물입니다.
가벼운 소재이고, 소재의 한계도 명확합니다. 어떻게 써도 무협스럽기 힘든 내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차피 제 무협은 모두 그렇습니다. 무협이라는 장르라기보다, 트리니트의 글이라는 느낌입니다.
아마도 이 홍보가 발도대제의 마지막 홍보이겠지요.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호흡하고 끝을 맺고자 이렇게 홍보글을 올립니다.
발도대제는 무협학원물입니다.
따라서 등장인물도 많고, 각자의 생각도 다르며, 또 대체로 어립니다. 십대 후반에서 이십대 중반까지 아우르는 인물들은 어린만큼 시행착오도 있고, 어려움도 있고, 열정도 있습니다.
게다가 무협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무공들과 그 무공을 가진 단체들이 나옵니다. 이들은 강력한 이익집단 이기 때문에 서로 이합집산을 하곤 하지요.
그런 복잡한 분위기에서 다소 한 걸음 떨어져 있는, 무관 출신자 상천우가 주인공입니다.
먼치킨 아닙니다. 희대의 천재라서 어려움 따윈 하나 없는, 그런 존재도 아닙니다. 그러나 평범하지도 않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퇴역한 천재라고 묘사하며, 그를 아는 극소수의 사람들은 그가 남다르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그리고 다수의 히로인이 존재합니다.
하렘물이냐, 아닙니다. 전 하렘물을 싫어합니다. 그러나 남자인지라 여자는 좋아합니다! 따라서 각양각색의, 다양한 배경과 사상과 목적을 가진 히로인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이 이야기가 전부 나오진 않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름만 등장하여 명색만 유지합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독자분들만 들을 수 있습니다. 독자분들이 좋아하시면 주인공도 좋아합니다. 독자분들이 외면하면 주인공도 별반 생각하지 않습니다.
상상할 수 있는 대부분의 히로인이 등장하며, 그들은 각자 잔혹하거나, 아름답거나, 재미있거나, 귀엽거나, 아련한 추억같은 이야기들을 들고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기대하며 보셔도 좋습니다.
또, 학원물이지만 무협입니다. 성장하는 무협입니다.
주인공은 천재이지만, 천재가 아닙니다. 주인공은 강해지고 싶었지만 그 목적을 몰랐습니다. 따라서 주인공은 허허롭고, 방탕하며, 무능한 존재처럼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발도대제가 시작하는 시점에서, 약 반 년전 그의 저울추가 달라졌습니다. 상천우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함께 보시면 어떨까요?
구구절절 썼습니다만
제가 보기에 정말 재미있는 글입니다. 취향도 많이 탈겁니다. 어떤 분들은 글을 잘 이해하지 못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댓글을 보면 느껴집니다.) 문체나 문장이 난해하진 않지만, 그 이면이 복잡하기 때문일까요?
확실히 요즘 트렌드는 아닙니다. 그러나 만약 저와 취향이 같으시다면 분명 재미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만 명이 보지 않더라도, 단 천 명만 보더라도 그 천 명은 만족시킬 만한 글이길 기원합니다.
무협, 학원물.
트리니트의 소설 - 발도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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