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 글은 오러도 없고 소드마스터도 없습니다.
대신에 검술의 예기를 더하기 위해 명검과 그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철이 산출되는 광산을 탐내는 검호들과 일곱개의 검의 가문, 검가(劍家) 구성원들의 각각의 능력들이 있습니다.
라인할트 제국, 검을 숭상하고 받드는 자의 제국이다. 이 검의 제국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바로 위대한 검의 가문이라고 불리우는 라인할트 제국의 일곱개의 검가(劍家)들과 그 위에 군림하는 황가(皇家)이다.
이 일곱 검가들은 제국의 영광을 위하여 전선의 가장 앞에 나서서 전쟁에 참여하는 이들이며, 이러한 각 검가들은 가문의 특색을 나타내는 검술과, 검술로 발현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제국 최고(最古)의 가문이자, 최고(最高)의 가문인 마인츠 공작가문, 제국의 개국에 일조한 가문들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가문으로서 그 역사가 수백년에 달한다. 인간으로서는 감히 그 빠름을 짐작할 수조차 없는 뇌전(雷電), 그 존재를 추구하는 쾌속의 검술, 라이트닝을 구사한다. 그리고 검술에 걸맞는, 일정 시간동안 두뇌의 시간중추를 자극하여 모든 운동능력을 수 배로 가속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능력 사용에 익숙해져 있는 마인츠 가문의 검호(劍豪)들은 검술 시전 중간중간에 능력을 사용함으로서 쾌속하고 강맹한 검으로 적을 궁지에 몰아넣는다.
헬더 후작가문, 하늘을 무너뜨리겠다는 의지를 구체화한 천붕(天崩)의 검술, 스카이 콜랍스를 구사한다. 일체의 수비를 위한 자세 없이, 수비를 도외시하고 공격에만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기형적인 검술이다. 하지만 검술의 능력은 그것을 보완하고도 남을 정도이다. 헬더 가문의 검사들은 신체의 혈류를 폭주시켜 근력을 폭발적으로 증대시키며, 상처에 대한 재생능력까지도 부여하는 능력을 가진다. 허나 뇌로 향하는 혈류를 최소화하기에 이 능력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이성적 판단이 불가능하고, 헬더 가문의 검사들은 무의식에 의존하여 모든 전투를 수행한다. 이는 검술 실력이 미진할 때에는 동급의 실력자에 대하여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하게 하지만, 검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불리하게 작용하는 능력이다. 때문에 헬더 가문의 검사들은 광화 상태에서도 어느정도 의식을 찾을 수 있게 하는 수련을 검술 수련과 병행하여 한다.
도리안 백작가, 검의 가문이라기보다는 계략과 책략에 능하였던 이들 가문의 사람들은 검의 제국인 라인할트에서 자신들의 계략이 비겁한 것으로 여겨져 천대받는다는 것을 깨닫고서는 검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독사(毒蛇)의 공격 방식에서 착안하여 만들어낸 검술, 바이퍼이다. 온갖 변칙적이고 비겁한 수법을 총 망라한 검술로서 다른 검가들에게는 비판의 대상이 되지만 그 위력은 대단하다. 도리안 가문의 검사들은 사안(蛇眼)의 능력을 가지는데, 뱀이 사냥감을 응시(凝視)할 경우에 사냥감은 몸이 굳어 꼼짝하지 못하는 것과 같이, 그들의 눈과 마주치면 순간적으로 운동능력이 감퇴하며 심할 경우에는 신체가 마비되기도 한다.
글렌데일 백작가, 서부 해안에 위치하여 있는 글렌데일 가문은 고요하지만 때로는 무서울 정도로 거칠게 몰아치는 대양(大洋)을 추구하는 검술을 구사한다. 그것이 바로 글렌데일 가문의 검술인 오션이다. 헬더 가문의 검과는 정 반대로, 대부분의 자세가 수비를 위한 자세이다. 글렌데일 가문의 검사들은 수비에 집중하며 적을 자신들의 간극(間隙)으로 이끌어 파도와 같은 강맹한 일격을 가한다. 글렌데일 가문의 능력은 흡수(吸收)인데, 글렌데일 가문의 검사들과 검을 맞대는 상대들은 검과 검이 맞닿을 때 마다, 활력(活力)을 빼앗기게 된다. 그렇기에 그들은 검을 맞댈수록 마치 물에 들어갔다 나온 것과 같은 무력감과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그야말로 대양, 큰 바다라는 검술과 어울리는 능력이다.
도메니크 백작가, 동부의 한 화산섬에 위치한 도메니크 가문의 사람들은 큰 덩치와 붉은 얼굴, 폭급한 성격이 특징적이다. 이들은 폭발하는 화산에서 착안한 폭발적인 검술인 인페르노를 구사하는데, 특이하게도 다른 검술들과는 달리, 다수를 상대하기에 적합하다. 능력 역시도 대인전보다는 대규모 전장에 적합한데, 신체와 신체와 닿아 있는 물체를 발화시키는 인화 능력이다. 이 인화 능력은 도메니크 가문의 체질과 맞물려 발생하기 때문에 도메니크 가문의 사람들에게는 피해를 줄 수 없다. 또한 외부인은 도메니크 가문의 검술인 인페르노를 배운다 하더라도 인화 능력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도메니크 백작가는 일곱개의 검가 중에서도 유일하게 외부 제자를 두지 않는 가문이다.
체스터필드 백작가, 체스터필드 가문의 사람들은 대대로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에 반하여 신체적 조건은 굉장히 떨어졌다. 그런 신체적 조건을 보완하고자 그들은 구할 수 있는 모든 검술의 기법을 수집하여 집대성했다. 그 결과 만들어진 것이 그들의 초정밀 검술, 프리시전이다. 뛰어난 두뇌로 적의 공격을 예측하여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신체를 움직여 가장 효율적인 위치에 검을 가져간다. 모든 검가들의 검술을 통틀어 가장 힘의 낭비가 없는 효율적인 검술인 것이다. 도메니크 가문의 이들은 두뇌를 완전히 자신의 지배 하에 넣어, 그 어떤 순간에도 침착을 유지하고 옳은 판단을 내릴 수 있게 해 주는 능력을 사용한다.
어스틴 백작가, 사실 일대일의 대결의 경우 체스터필드 가문의 검술이 효율적이긴 하나, 대결이 아닌 살인 그 자체로 본다면 어스틴 가문의 검술만큼 효율적인 것이 없을 것이다. 있는 듯, 없는 듯, 은은하게 세상을 비추는 달빛을 보고 만들어진 어스틴 가문의 검술 문라이트, 이들은 검은 화려하지도, 빠르지도, 강력하지도 않지만 어떻게든 상대의 틈을 파고들어 목숨을 끊어놓는다. 이들의 검에 제 2, 제 3의 수란 없다. 상대가 그 어떤 공격을 가하더라도 최대한 인지 영역 밖으로 나가기 위하여 노력하고, 완전히 인지 영역에서 벗어났을 때 발생되는 단 한번의 틈, 그 틈만을 공격한다. 일격필살(一擊必殺)의 검인 것이다. 어스틴 가문의 검사들은 상대의 감각을 둔화시켜 인지능력을 저하시키는 능력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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