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추천이 없어서 홍보를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자립적일 뿐이다.
- 첨미(添美)의 ‘내가 홍보하겠다는데’에서 발췌 -
... 하고 나서 보니 정말 상상을 넘어서는 뻘 짓이로군요. 죄송합니다. 요, 용서를... 관심이 필요했습니다. 그럼, 바로 아래부터 홍보 들어갑니다.
반도를 비추는 하나의 태양, 열제는 죽었다. 일출(日出)과 함께 일어난 그 비극적인 일몰(日歿)은 많은 사람들을 슬프게 만드나, 그 늑대만큼의 슬픔을 가진 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의 대지를 비추는 태양인 열제 이련과, 태양을 보호하는 황룡(黃龍)인 황룡부장 황노를 동시에 잃은 담덕보다 많은 눈물을 흘린자는 없고, 그보다 깊은 어둠에 휩싸여 있는 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는 어둠 속에 있다.
자신의 스승이자 같이 하늘을 깨부술 파천(破天)의 후계자인 남건의 말조차 그에게 닿지 않고, 평생을 함께 지낸 서령의 말조차 그에게 닿지 않고, 사선(死線)을 함께 넘어온 동료들의 말조차 그에게 닿지 않는다. 그는 어둠 속에 있다.
시련은 그를 놓아주지 않는다. 더욱 깊은 어둠 속으로 그를 끌고 들어가고, 그를 짓누른다. 쉽게는 극복할 수 없으리. 그는 어둠 속에 있다.
하늘이 걷히면서 새로운 하늘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다가오는 폭풍우는 전 세계를 진동시킬 준비를 갖췄다. 천자(天子)의 서거와 함께 하늘의 옥좌에 앉은 모용연.
일몰(日歿)과 함께 새로 떠오를 태양, 담덕. 그리고 그와 함께 하늘을 깨기 위해 비상하는 파천(破天)의 후계자, 남건.
어깨에 지워진 슬픈 운명. 마(魔)의 과거를 짊어진 비운의 영웅, 남건과 너무나도 심약하기에 아무 것도 짊어질 수 없는 위대한 역사, 담덕. 대(大) 가우리의 마지막 영웅과 가우리를 영광으로 이끈 영웅이 만들어내는 대 서사시, 질풍경초(疾風勁草).
'검의 언덕에서 시작된 만남. 질풍에도 꺾이지 않으리.'
ps. 저의 극악한 연재 주기에 실망하신 독자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역시,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는 것이 아니였군요. 하지만 이젠 문제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제부터는 개강할 때까지 정말로, 정말로 아무것도 할 게 없거든요. 일명 ‘무계획 상태’이죠.
... 이유가 뭔가 슬프군요. 저는 왜 여기서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는 제 개인사를 떠들고 있을까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오늘도 역시 좋은 하루가 되시길 바라면서, 아름다움을 더해가는 작가 첨미(添美)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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