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99 적수라
작성
11.06.23 00:06
조회
1,684

오늘 책을 빌려왔습니다. 일수격 이란 책인데 문피아에서 연재할때 즐겨봤던 터라 2권부터 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2권 105페이지에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모든 것이 멀어지기 시작했다..

세상의 모든 것과 동떨어져서 혼자 존재하는 듯한 외로움과 고독감이 느껴졌다.

무인이라면 남들보다 넓은 인지 범위와 길어진 시간축을 ...

응 하고 페이지를 넘기려는 순간 갑자기 어린 시절 몇번의 경험이 기억났습니다. 그래서 실제 이런 경험을 한 분들이 있는지 궁금해서 글을 써봅니다.

그니까 어렸을 때 이글마냥 이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옆에서 공부하던 누나..분명히 교과서를 보고 있는데 주위가 적막해지고 나밖에 없는 듯한 느낌. 그러면서도 옆에서 연필로 글을 쓰는데 사각사각 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느낌

왠지 시간축이 길어져서 주위의 느낌은 천천히 흘러가는데 나만은 빠르게 생각하고 책을 빠르게 읽고 있다는 느낌...

동시에 왠지 으스스해서 귀신이 옆에서 보고 있다는 느낌...

중딩시절 공부하다가 몇 번 이런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 생각하기를 아 공부할때 계속 이런 상태였음 좋겠다..그랬거든요...

시험 앞두고 남들보다 더 많은 양을 볼 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중학교3학년이후부터는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네요

글구 지금까지 이런 경험을 했었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살았어요

그러다 일수격을 보다 문득 생각이 났어요

'어 이거 옛날 내 경험이란 비슷한데'

혹 여러분은 이런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습니까?


Comment ' 13

  • 작성자
    Lv.70 나툰
    작성일
    11.06.23 00:10
    No. 1

    가만히 아무것도안할때.. 갑자기 그런경험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춘풍한월
    작성일
    11.06.23 00:13
    No. 2

    다량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그렇게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성(成)
    작성일
    11.06.23 03:16
    No. 3

    어릴적 수학공부하다가 느낀 적이 있습니다. 다만 이제는 느낄 수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5 [도비]
    작성일
    11.06.23 03:51
    No. 4

    몇시간 전에 음악을 듣다가 갑자기 주위와 격리되는 듯한 고독감이 몰려오더군요...
    흘깃 음악 제목을 보니 제목이 absolitude
    아마 absolute와 solitude의 합성어인 것 같습니다.
    완벽한 고독.
    작곡가가 받았을 느낌을 정말 내가 고스란히 전해받았다는 느낌이 들며 소름이 돋았습니다.
    참고로 이건 라그나로크 배경음 ㅋㅋ SoundTeMP 음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6.23 10:55
    No. 5

    가끔, 그럴 때가 있죠.

    뭔가 세상이 멀어질 때, 세상에서 격리된 것처럼 느껴질 때,
    내가 내가 아닌 시야로 세상을 인지하는 것 같을 때.
    새삼, 세상을 보고 나 자신을 볼 때.

    아아, 하고. 이유 없이 소리내어 울고 싶을 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우왕이
    작성일
    11.06.23 11:05
    No. 6

    하하.. 하하하... 자느라 바뻐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사소마
    작성일
    11.06.23 16:29
    No. 7

    조금 다르겠지만...지독할 만큼의 괴리감은 느껴본 적 있습니다. 재밌는 판타지계 만화책을 처음부터 끝편까지(8권이었죠..) 빌려서 쭈욱- 읽고 난 직후였죠.
    뭐랄까...환상 속을 여행하다가 갑자기 현실 속으로 내팽게쳐진 기분? 틀림없이 전 현실을 살아가고 있었을텐데, 마치 원래 판타지 속에서 살고 있었는데 이 현실 속으로 쫓겨난 것 같았죠. 서럽고 무서워서 울어버렸습니다. 환상인지, 현실인지, 하여간 주변을 채우고 있는 모든 걸로부터 거부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고독했죠 ㅎㅎ 뭐어- 한 십 몇분 있으니까 제정신이 들더군요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6.23 18:35
    No. 8

    저는 가끔씩 한점 예를들어 LED불빛이라든가 집중하다보면..
    모든공간이 멀어져보이면서 현실이라는 느낌이 안들정도로 괴리감이 느껴집니다.
    어릴때 아파서 누워있을때 천장에 동그란 형광등 계속보다가 환각 + 환청 + 괴리감이 느껴진후로는 한점에 집중하면 괴리감은 쉽게 느껴지더군요...
    환청이나 환각은 다시는 못봤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동글피카츄
    작성일
    11.06.23 19:07
    No. 9

    아주 어릴 적에 우주를 상상하다 그런 경험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울었더랬죠. "엉엉,엄마 무서웡." 하면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피아란
    작성일
    11.06.23 20:24
    No. 1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1.06.23 23:53
    No. 11

    그거 그렇게 어렵지 않던데.... 요즘은 안해서 그렇지 집중 좀 하면 의외로 안어려워요.

    안될때도 많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샤이나크
    작성일
    11.06.24 15:14
    No. 12

    저도 있습니다^^!
    첫 작품 3권을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 앞에 있는 모니터가 엄청나게 멀어졌고, 모니터가 보여주는 한글97의 글자들이 작아지는 것 같기도, 커지는 것 같기도하였습니다.
    그 틈으로 키보드의 달각 거리는 소리만 들려왔습니다.

    저만 겪은 게 아니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인체의신비
    작성일
    11.06.26 19:33
    No. 13

    무..뭐지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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