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입니다.. 다 날아갔어요. 모조리, 깨끗하게.

넷북이 망가졌습니다..

하드가 고장나서 교체해야 한다더군요.

그 안에 앞으로 쓸 작품설정 해놓은 것이 5~6개정도 되고..

현재 쓰고있는 글도 2~3편 완성되어가는 중이었고..

아직 리메이크가 덜 된 부분을 손보는 중이었는데..

이제 방학하면 한꺼번에 올려야지, 하면서 행복해하고 있었는데..

모조리 날아갔습니다아아아아아아아아!!!!

어떡합니까?ㅠㅠㅠㅠ

하드 복구 안된다네요.

큰일 났습니다.ㅠㅠㅠㅠ

작품설정 세계관 정하고, 주인공 설정하고, 줄거리까지 전부다 써논건데!!! 심지어 몇 개는 10화 넘게 써놓은 것도 있는데!!

그게 모조리 날아간답니다.ㅠㅠ

작품설정 하나 쓰는데만 2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방학하면 USB에 옮겨놔야지, 했는데..

다음주면 방학인데!!!!

하필이면 왜 방학전에 망가졌답니까?ㅠㅠ

지금 완전 절망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습니다.ㅠㅠ

저희집에 청소해주시는 아주머니가 오시는데..

그분이 떨어뜨려서 망가진 것 같습니다.ㅠㅠ

아주머니께 물어달라 할 수도 없고.

하드가 깨진 걸 안 순간 눈물이 핑- 돌더군요..

아무래도 요즘 글도 안써져서 허우적대고 있는데..ㅠㅠ

누가 이 절망의 늪에서 저 좀 꺼내주십시오............

ps1. 방학이 끝나면.. 작업을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으허어어어엉-ㅠㅠㅠ 정말 누구 붙잡고 울고싶네요..

ps2. 이건 글 2~3개 날아간것과는 수준이 다르네요.. 하아ㄱ-

[달편]

손을 잡는다 [덥썩]
자...나오세요.

[땅바라기]

대안 1. 깡소주에 새우깡을 씹는다.
대안 2. 하늘을 쳐다보고 멍해질 때까지 있는다.
대안 3. 포기하고 다시 쓴다.
대안 4. 뽀로로님과 여행을 떠난다.

[가율]

저도 그 심정 알아요! 연재 하다가 그 다음에 올릴 연재 비축분 서너편 정도 써놓은 것을 컴퓨터 고장나는 바람에 싹! 날렸었죠. 평상시 잘 하던 usb 저장도, 압축해 메일에 보내놓는 것도 그날따라 귀찮아서 내일 해야지 한...그날!
덕분에 땅파고 들어가서 다시 나오는데까지 상당히 오래걸렸어요. 이미 썼던 경험은 있지만. 썩 좋은 기억력은 아니라 대강의 기억만 나는 그런 껄쩍지근한 상황! 힘내세요! 여기 밧줄이요!
꼭 잡고 되돌아 오시길.

[rainstre..]

다시 쓰면 더 멋진 글이 나올겁니다.
.....근데 그 정신적 데미지는 어찌 제거해드릴 수가 없군요(먼산...)

[무저울]

전 그래서 글을 USB에서 쓰죠.
잃어버리지 않는 한 사라질 걱정은 없습니다.(한 때 6개월 동안 USB 못 찾은 적이 있었지만...)

[싱싱촌]

대안 5. 큐베와 계약한다.

"나와 계약해서, 마법소녀(?)가 되지 않겠나?"
"내 하드의 자료를 되살려 줘!!"

[김종혁]

힘내세요...

[플라나]

...... 힘내세요 ㄷ...

[류닝]

.....머라고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힘내세요 ^^

[아라시엔]

힘내세요.....
짧은 레포트 쓰다가 저장하나 안 눌렀을 때도 절규인데 소설이면.....

[무한반사]

웹용 워드를 쓰시면 컴퓨터가 글쓰다가 벼락을 맞고 쓰나미에 떠내려가도 저장됩니다.

[공상의세계]

지금 머릿속에 간신히 남아있는 설정과 내용들이 진국인겁니다

그걸 바탕으로 새롭게 창안해 나가시다보면.. 더 좋은 설정이

생겨날지도 모르는거잖아요~ 힘내세요

[레벨V]

더 좋은 설정과 글을 써내실수 있을겁니다. 힘내시고 푹 쉬시여요

[달의나라]

한번간길을 가시는거니까 처음보다 쉽게 가실수있을거에요 힘내시길....

[박제후]

음...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군요. 저는 시링스님과 비교할 수 없지만 예전에 5천자 정도 날아간 적이 있는데 뒷목이 서늘해지면 안면부에 마구 땀이 흐르더군요. 갑자기 끊었던 담배가 생각나며 손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그런데 통채로 날아가셨다니 오죽하시겠습니다. ㅠ.ㅠ 뭐 도움이 될까 모르겠습니다만, 한가지 일화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예전에 어떤 선교사분이 원주민어로 성경을 번역하고 있었습니다. 수년이 걸릴 대작업이었는데, 거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방에 들어온 고양이 때문에 필사본이 촛불이 떨어져 그만 모든게 타버렸다고 합니다. 선교사는 그야말로 절망했죠. 이제 원주민들에게 성경을 나눠주고 선교를 하려고 했는데 말이죠. 그렇게 오래 절망했는데 결국 다시 일어나 성경을 번역했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작업을 하니깐, 전에 안보였던 문제점 같은 게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선교사는 결국 수년 후 처음보다 훨씬 훌륭한 번역본을만들었다고 합니다. 뭐, 지금은 매우 상심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다시 글을 쓰시면 더 훌륭하고 멋진 이야기를 만드실 수 있지 않을까요? 기운 내시고요 :)

[레스타트]

하드복구전문업체 알아보면 어느정도는 복구가능할텐데요. 단 가격이 ㄷㄷㄷ

[[탈퇴계정]]

큐베 좋은데?

[박무광]

아... 저도 그 기분 잘 알죠. 저같은 경우에는 데스크탑에 저장해놓고 백업으로 네이버의 N드라이브와 USB 두 개에 나눠서 백업을 해놨는데... 데스크탑은 바이러스 먹고 네이버 아이디는 해킹 당했는데 미국오면서 주민 말소되가지고 어쩌지도 못 하고 USB하나는 학교에서 도난 또 하나는 세탁기에 들어가 그만... 설정포함 연대기로 구상중이던 소설 5개 및 여러개 있던 거 다 날려먹었죠...

그냥 세상만사 내팔자상팔자 하면서 넘기고 기억을 더듬어 후딱후딱 써놓는 게 나아요. 시간이 흐르면 그나마 기억에 남아있던 것조차 사라집니다...

전 그 이후로 백업 철저하게 해놓고 정말 중요한 건 아예 공책을 하나 구해서 다 써넣고 있습니다...

무튼 힘내세요

[겨울베짱이]

위에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에 힘 입어 탈출하세요 절망의 늪에서..
힘내세요..

[담착]

이런.... 시링스님 힘내세요.
어쩌겠습니까? 이미 물은 쏟아 졌는데....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군요.
힘내세요.

[꿈속날다]

저보다 더 심각한 경우가 있군요.
저는 다 써논 글을 이름이 똑같은 다른 글로 겹치기 저장을 하는 바람에 싹 날아가 버렸다는...
하루 종일 멍하게 하늘 만 바라보고 있었더랬죠.
다시 써도 그 느낌이 안난다는... 으흑 ㅜ,ㅜ;;

[마법저아]

대..대신 교훈을 얻으셨습니다!

[만청(卍靑)]

컴퓨터가 렉을 먹는 바람에 한 번에 4만자를 날려먹은 전적이 있어서...; 그래서 USB를 애용하지요

[곰발가락]

구글 독스같은 온라인 서비스 이용하면 쓰다가 파워 폭발해도 저장됩니다. 글을 덮어 씌우고 저장해도, 이전글 버전 기록이 남아있어서 온전히 복구 가능합니다.

물론 세계최강 구글 디비가 날라가거나 말없이 서비스 중단할 확률은 최소한 개인용 PC 수십대가 한꺼번에 날라갈 확률보단 낮겠죠.

[포세트롤]

하드 복구 전문 업체에 맞겨보셨나요???
디가우스 장비로 지우지 않는 한은 어지간하면 복구가능합니다.
...라지만 너무 늦게 댓글달아버렸네..

[SbarH]

일단....시링스님께 애도를....아....내가 그입장이됬다고 상상하니..
끔찍하다...
그런데..
그냥 궁금해서그런건데 하드 처분할때 업체에맡기면 자료 다지우고
하드에 구멍 뻥뻥내서 폐기하는걸 tv에서 봤거든요?
하드복구업체는 구멍뻥뻥낸것도 복구가가능한겁니까..?
....그게 가능하다면 폐기할때 단순히 구멍뚫는거에서 그치지않고 더 심한걸했을텐데 아닌걸보면 그런건복구못하는것같기도하고..

[룬하트]

나의 경우엔 USB에 저장했다가 USB가 고장나서 싹 날리는 불상사가 - -;;;..... 끔찍하죠. 다시 쓴다 해도 그때의 느낌이 살아나지 않고 또 그렇다고 이전껄 기억에 떠오르는대로 배끼니 무언가 어색하고.
경험으로 말하건데, 이전껄 떠올리기 보다 새로운 루트를 타는게 좋다고 봅니다 ㅠㅠ.

[시링스]

--모두 감사합니다.ㅠㅠ 하드복구업체에 맡기면, 하드 교체를 했는데도 복구가 되나요? 에휴.. 된다면 가서 복구를 하고 싶은데;;ㅠㅠ 모두 위로 감사합니다.. 조금만 더 허우적대다가 땅을 짚고 절망의 늪에서 빠져나오도록 하겠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