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담을 보면 가끔 내용이 별로 없는 추천글을 보게 됩니다.
말하자면 애독자가 진짜 재밌어서 쓴 추천글이 아니고, 밀어주기 식 추천이죠.
하지 말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뭐 어떻습니까. 친한 사람들 끼리 이심전심으로 띄워주고 밀어주고, 그래서 흙 속에 파묻힌 보석을 발견하게 된다면야 쌍수를 들어 환영할 노릇이지요. 다만, 재밌는 글은 그렇게 노골적으로 나서서 추천해주지 않아도 뜨게 되어있습니다.
가끔 문피아의 많은 명작들이 독자들의 눈에 띄지않은 채 사라진다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걸 안믿죠. 다수의 독자들이 인정하는 명작이라면 그렇게 사라질 이유가 없습니다. 많은 독자들이 눈에 불을 켜고 찾는 게 숨어있는 명작들이니까요.
제 글도 마찬가집니다. 절대 인기작은 아니죠. 억지로 만든다고 인기 없는 글이 인기작이 될까요.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다가 게시판 회수되고 강퇴당한 분들도 비슷한 심정이었을 겁니다. 밤잠 설쳐가면서 열심히 쓰고 있는데 왜 이리 인기가 없는거야. 그렇게 고민하다 추천조작의 유혹에 빠져듭니다.
예민한 독자들은 이미 눈에 쌍심지를 켜고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
아무도 말을 않기에 교묘하게 추천했다고 자신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꼬리가 길어지면 밟히게 마련이지요.
함께 망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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