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완결란을 보다가 발견한 글인데 재밌더군요.
SF스릴러 물이라고 해야하나;
스토리는 ...
동해에 미확인 비행물체 3대가 출현하고, 이를 격추하기 위해
출격한 한국 공군기들은 날라다니는 비행접시를 보고 경악합니다.
대대 규모의 공군 편대는 외계 비행접시에 캐발리고
당장 한국 전체가 난리가 납니다.
하지만 정부는 "북한의 소행이다!" 라는 식으로 덮어버리죠.
주인공 오안호는 정말 찌질한 케릭터인데
30세가 되도록 변변한 직장도 없이 집에 얹혀사는 백숩니다.
그런 주제에 끝까지 영화감독이 되겠다는 꿈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아둥바둥 거리며 살죠.
그런 오안호가 우연히 비행접시가 뒷산에 추락하는걸 목격하고
동생이 키우는 개 '먹복이'와 함께 캠코더 들고 찍으러갑니다.
그 과정에서 외계인과 조우하고 그 영상을 담아오죠.
오안호는 그걸 인터넷에 뿌리고 엄청난 반향이 뒤따릅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조작과 합성 논란에 오안호는 직접 노트북을
등에 메고 외계인을 찾아내 실시간 촬영을 하려 합니다 ...
이걸로 대박을 터뜨려 영화감독이 되려 말이죠.
이 소설의 장점은 리얼리티인 것 같습니다.
외계인 동영상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과 리플들이
너무 리얼합니다. 진짜로도 저런 반응일 것 같거든요.
거기에 작가님이 개소문닷컴에도 자주 가셨는지 해외 네티즌
반응까지 아주 리얼하게 그리셨습니다.
마무리가 좀 아쉽긴 한데 ...
어쩔 수 없었다고 봅니다.
꿈을 쫓던 ... 자신의 망상이라는게 정확하지만
그렇게 현실감각이 떨어지고 일견 찌질하다고 할 수 있는
인물이었기에 악착같이 외계인에 매달릴 수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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