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1.04.21 17:44
조회
691

퓨전 액션 판타지. 왕자 아르케입니다.

어떤 실험으로 인해 몸이 유사 현자의 돌이 되어버린 아르케가 벌이는 하드보일드 액션 판타지 소설입니다. 양판소나 이고깽은 아닙니다. (근데 일행이 좀 쎈거 같기는 합니다만) 전투가 주가 되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gof&category=4638

아래는 프롤로그 입니다.

***

처음 느낀 것은 피 냄새. 끼릭끼릭 하고 돌아가는 소음이 들려온다. 기름칠 되어 있지 않은 톱니바퀴가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 머리가 아프고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는다.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억지로 빼앗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다니습겠하사주 을란노카노알 다니습었되단중 히전완 은동가 체신, 료완 출적."

톱니바퀴가 돌아가면서 현실이 점점 인식되어가기 시작한다. 정체를 알 수 없던 녀석들의 말이 아귀를 맞춰 꿰어져가기 시작했다.

“실패. 부서졌습니다.”

“이 녀석도 부적합이군.”

"A2456번 물질. 유사 현자의 돌, 예의 알노카노란의 마성(魔性)은, 아무래도 순혈 인간으로는 견뎌낼 수 없는 모양입니다. 이곳에서 실험을 계속할 의미가 있을지 걱정이 드는군요. 단순한 인간에게 무엇을 기대하십니까?”

“많은 것을 기대하지. 1568번째를 준비하게.”

두 남자의 목소리가, 나를 비웃고 있었다.

바닥에 쓰려져 기고 있는 나를 비웃고 있었다.

“머리가……. 머리가……! 아아, 죽여버릴 거야. 내놔! 내놓으라고!”

나는 갑자기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질렀다.

무엇을 바라는지도 모른 채, 무엇을 원하는지도 기억하지 못한 채 허공을 향해 손을 뻗는다. 고작 어깨가 들린 것 뿐인데. 하늘을 향해서 손을 뻗은 것 뿐인데. 톱니가 고장난 것처럼 흔들린다.

"하하하! 이것보게, 내 많은 것을 기대한다 하지 않았나."

시야가 빨갛게 물든다. 라디오에서 들리는 노이즈 같은 소리가 전신을 을 난자하는 기분이 든다. 사고가 경직되고 숨이 가빠져온다. 정말이지, 평화로운 고등학생이었던 나에겐 이런 광경은 어울리지 않아.

——뭐? 누구?

“흥미롭군요. 뇌를 적출한 지 4분이 지났는데 말입니다. 알노카노란이 뇌를 재구성하기라도 한 걸까요?”

“열게.”

“네.”

무엇을?

여러 생각을 할 것도 없이, 순간적으로 어마어마한 고통이 몸을 꿰뚫었다.

"없군."

"분명히 없습니다."

“호오, 뇌가 없는 건 분명. 그러나 비명을 지르고, 반응을 하고, 심지어는 말까지 한다?”

"성공이군요. 마스터."

볼 수 없어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머리 한 복판이 꿰뚫렸다. 날카로운 메스 같은 것이 분명했다. 이제야 느낄 수 있었다. 목이 어딘가에 고정되어 있었다. 마치 벌레를 핀셋으로 고정하는 것 같은 잔혹함이 나를 향해 행해져 있었다.

“아, 으아, 으아아악!”

아파, 아프다, 아프다고, 말을 할 수도, 비명을 지를 수도 없을 정도로 아파.

아파. 아프단 말이다.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아프다고!

——끼깅. 우드득

아무리 비명을 질러도 현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힘이 없으면, 힘이 없으면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다. 이 고통을 멈출 수 없다. 강제로 두개골이 열리는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

여기서 살아나면, 강해지고야 말겠어. 누구도 나를 무시하지 못하도록.

그러니까 제발, 살려줘! 아무나!

그 때였다.

쿠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이 흔들렸다.

“?”

“....!”

놀란 기색이 공기를 타고 느껴진다. 눈이 제대로 작동하는 기분이 들었다. 아직은 전부 제대로 인식할 수 없었지만 지직—— 하는 노이즈 속에서 붉은 경고등이 켜졌다.

사방에서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귀가 웅웅 울려서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간신히 눈을 들었다. 시뻘건 불빛이 번쩍이고 있었다. 귓속으로 차가운 목소리가 파고들었다.

[경고—— 다차원실험함(多次元實驗艦). 세디 노이레즈에 타차원 생명체의 탑승이 보고되었습니다. 제 1격벽에서 제 5격벽까지 모두 파괴되었습니다. 긴급 경고입니다.  모든 연구원들은 상위 계급의 지시를 따라 이동하십시오. 반복합—]

뚝. 하고 경고가 꺼지고 알람 소리도 꺼져버렸다. 새빨간 경고등만이 혼자 고요히 돌아가고 있었다.

“이런, 무슨 일이지?”

“일단은 대피하시는게...”

——그 가운데로, 조용하고 나지막한 구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중앙차원관리국 특수타격대 디토네이션 2조. 아데인 벤. 반항 시에는 즉시 사살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부디 반항해주시길.”

나는 그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완전히 정신을 잃었다.

***

오크스왈드 대륙의 중앙 지역에는 악마가 강림했습니다. 불과 반 세기 전의 일이지만 이제 그 대륙에서 결사의 전쟁을 벌였던 제국도, 그 전쟁의 이름도 이제는 모두 잊혀졌습니다.

'이름을 잊게 만든 악마'는 아카식 스트림에 간섭해 이 세상을 완전히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사람들의 기억은 무너지고 왜곡되고 삭제되었으며, 살아남은 사람들은 중앙 대륙에서 도주해 남부와 북부로 밀려들었습니다.

남부 국가로 밀려든 사람들은 원래대로라면 다른 차원의 간섭을 막아야 하는 아카식 레코드의 고장으로 다른 차원의 간섭이 시작되어 그것을 막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들의 노력으로 이 세상에는 흑막 "에크하르트 의회"의 정체가 드러나고, 그들은 차원 격벽을 건설하여 오크스왈드 대륙을 다른 차원에서 보호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다차원실험함 세디 노이레즈에 의해 한국에서 강제로 납치되어 뇌를 적출하고 현자의 돌로 회복할 수 있는지를 실험 당합니다. 그러나 뇌는 재구성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무뇌 주인공입니다!

그러나 뇌를 적출당한 주인공은 유사 현자의 돌 : 알노카노란(Alnochanollan)을 주입 당하고 놀라운 결과를 겪습니다. 뇌는 없지만 말하고 생각하고 반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 능력은 자신의 육체를 원하는 물질로 바꿀 수 있는 힘.

이제는 왕자가 되어가는 일을 겪고 있는 왕자 아케르.

동료들과 함께 비토레이 학원에서 여러 임무를 맡으며 자신을 단련하고 세계를 지켜나갑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전투 연금술사인 아르케의 하드보일드 액션 판타지 모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포탈이에요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gof&category=4638

연재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액션을 위주로 하는 판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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