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줄 아는 건 말장난과 우기기 밖에 없는.
다만 무능력한 만큼 생명의 관한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은 누구보다 굳은.
생명, 특히 한 인간의 삶의 가치를 그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주인공.
[ 시드 폭스레인 ]
나는 시드 폭스레인이에요. 내가 인간이라 부렸을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요. 나는 변하지 않았어요.
무슨 이유를 붙이던 간에 살인은 정당화 될 수 없어요.
당신이 죽어. 그래 당신이 죽는다고 쳐. 그게 당신의 완성인가? 당신은 죽으려고 태어난 거야?
그렇다면 그림은 완성되겠지. 당신도 죽음으로 완성될거야. 당신의 몸도 완성될테고. 그대로 끝이겠지.
하지만... 하지만 나는 당신이 계속해서 실패작을 그렸으면 좋겠어.
주인공의 검술 스승이자 말장난의 대 스승.
모든 일엔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있는 법.
최대한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최소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곧 선(善).
세상의 평화를 소원하는 최강의 기사.
[ 타미르 윈드워커 ]
나는 타미르 윈드워커, 프론티어의 첫 번째 검이자 왕의 마지막 수호자다.
살면서 가장 무서웠던 일? 글쎄다.. 내가 먹던 국안에 바퀴 벌레가 들어간걸 본 사람이 있는데 뒤져보니 국 속에 바퀴벌레가 없던 거?
죽는 그 순간이 언제 올 줄 모르니, 이 세상에 정을 붙이지 말아라. 내가 너한테 검을 가르친 첫날에 한말 같은데.
어린애처럼 굴지마.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눈앞의 사람들을 생각하지 말고 이 세상을 생각해라.
그리고 그를 위해서라면,
설령 자신의 혹은 타인의 눈에 흙이 들어가더라도 실행하고야 마는.
타미르의 집사.
[ 세이드 ]
타미르 경이 원하기 때문입니다.
당신들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그 용기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여러분이 원하던 명예로운 죽음을 드리겠습니다.
그 무엇보다 기사도와 기사의 명예를 중시하는.
마음이 훈훈해지는, 오랜만에 보는 츤데레 기사.
누구보다 냉정해보이지만 결국 가슴으로 판단하는 왕실기사.
[ 헤네트 ]
네 녀석들이 날 죽이든 살리든 결정하는 건 내 알바 아니야. 다만 나 역시 너희를 죽이러 온만큼 날 죽이겠다고 덤벼도 원망하지는 않는다. 나는 명예로운 프론티어의 왕실기사, 헤네트다.
도울 사람을 파견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사절단을 파견해야겠어. 혹시 모를 부상에 대비해서 의약품을 좀 챙겨가는 것도 괜찮겠지.
사신단을 파견하는 것 뿐이다. 네게 감사를 받을 이유는 없어.
왕실에서 곱게 자란 왕자?
곱게 자랐다고 무조건 순하거나 무조건 안하무인은 아니다.
감초 역할을 담당하시며 주인공 신경 긁는 것을 취미로 가지신 왕자님.
[ 린드 ]
고맙네, 나는 린데가르크 폰 프론티어일세. 린드라고 불러주면 되겠어.
이 지역에서 손 떼. 이곳은 우리가 접수한다.
이름 세리 후즈. 나이 18세 현재 야도스 쿠일라 고등학교에 재학중. 당신보다 열세살 어린 여동생이지. 아마? 꽤나 반반하더군. 어디서 누가 갑작스럽게 납치해가도 전혀 놀랍지 않겠어.
아가리 닥치고 저리꺼져. 너같은 피라미한테는 볼일 없어.
파티의 유일한 홍일점.
그녀를 겉모습과 나이로 판단한다면 그것이 곧 죄.
생각도 실력도 말 그대로 High이며,
자신만의 독특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신념을 가진.
왕자님과 같은 취미를 가지신 프리스트.
[ 미네 ]
사람의 운명은 그사 람에게 지어진 이름의 주어진 법칙에 따라 흘러가지. 위즈의 프리스트는 생판 처음 보는 사람의 이름이라도 알 수 있어.
맞을 만한 소리를 하면 얻어 맞는다. 이것도 일종의 법칙이지. 그럴 듯 하지않아?
아마 안 될걸? 저 아저씨, 내가 예쁘니까 주는 것 같은 눈치거든.
내가 천사보다 좀 더 예쁘기는 하겠지만 그 정도는 봐줄게요.
자신 스스로의 의지로 행하는 것이 희생이 아닐까? 희생은 오직 그 자신만이 행할 수 있는 것이 되겠지. 희생은 목적어를 넣을 수 없는 단어가 될테고. 희생이라는 것은 다른 단어와는 격을 달리하는 단어이겠지.
현직 고3.
작가님이 고딩임을 인정하기엔 추천자가 먹은 나이가 부끄러울 정도로
사고력, 창의력, 상상력, 자신만의 세계관과 가치관이 너무나 뚜렷한.
소설이 무엇인지 알고 소설을 쓰는 이유를 아는
소설이 세상과의 의사소통의 매개체임 아는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된 글로 눈을 정화해주신 작가.
[ Bluesky93 ]
작가님의 수능 때문에 조기 완결을 맺게 된.
천재(?)는 단명한다는 말을 증명하게 된.
오랜만에 보는 자신의 재미를 위해 혹은 독자의 재미를 위한 소설이 아닌
세상, 독자에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메세징(messeging)이 제대로 담겨있는
세상에 40 몇 화만 남겨지는 게 진심으로 아쉬운 소설.
[ 유리인형 ]
Commen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