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글을 쓰는 즐거움.

작성자
Lv.2 무겸
작성
11.02.25 07:06
조회
450

글을 읽는 즐거움도 큽니다.

하지만 글을 쓰는 즐거움은 더 큰 것 같습니다.

문피아에 거주하는 무명소졸이라, 쓰는 글 자체는 그리 대단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차분히 글로 옮기고 있자면, 그 글을 통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고, 배우게 됩니다.

스스로 쓰는 글에서 배울 수 있다니.

참 놀라운 일인 것 같습니다.

제가 글 속에 탄생시킨 인물들이 하는 행동과 말, 그리고 성격이 글을 쓰는 제 머릿속에서 생동감있게 그려집니다.

제가 만들어낸 인물들이지만, 제 머릿속에서는 살아 숨쉬는 존재가 되어가는 것이죠.

그렇게 많은 등장인물들과 함께 지내며 글을 쓰다보면 삶의 즐거움 하나가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글에서, 그리고 제 머릿속에서 사는 친구들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고, 유쾌한 대화를 나눌 수도 있죠.

가끔은 그들과 어울려 놀 수도 있습니다.

저는 글을 쓰는 게 참 즐겁습니다.

제가 쓴 글 속에서 제가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대신 경험하게 해주는 친구들이 있고,  제가 해내지 못했던 일들을 달성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살아오면서 제가 한 실수를 반복하는 친구들이 있고, 제가 한 실수를 대신 만회해주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저는 글을 쓰는 게 참 즐겁습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7 비밀소녀
    작성일
    11.02.25 07:12
    No. 1

    헤- 저는 캐릭터와 정이 들어서
    예전에 완결내지 못한 글의 주연 모습과 이름을 그대로 따와서 쓰고 있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비공
    작성일
    11.02.25 07:54
    No. 2

    저는 글을 쓰는 것이 무척 고통스럽습니다. 무겸님의 글을 읽으니 제가 참 욕심이 지나쳐다고 생각됩니다. 마음을 비워야 하는데 그것이 안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무겸
    작성일
    11.02.25 08:05
    No. 3

    비밀소녀님/ 저도 캐릭터에 애착이 가서 같은 등장인물을 다른 작품에 등장시키는 경우가 있게 되더군요. 연작물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비공님/ 저도 글 쓰는 것 자체는 힘이 듭니다. 특히 제 머릿속에 그려진 모습대로 마음대로 써지지 않을 때 좌절하게 되죠. 글을 쓰는 입장에서 욕심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글을 쓸 때의 고통보다 기쁨이 더 크니까 참으며 쓰고 있습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뽀이뽀로밀
    작성일
    11.02.25 08:26
    No. 4

    생각없이 쓰다보면 뭔가 나와 있어서 놀랄 때도 있어요.

    "어? 뭐지? 내가 쓴거 맞아?"

    라는 느낌? 내몸에 다른 누군가가 씌에서 쓰는게 아닌가 의심갈 정도입니다. 써놓고 보니 글이 재미있으면 즐거움이 크긴 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샤이나크
    작성일
    11.02.25 09:57
    No. 5

    다들 멋지십니다.
    그리고 부럽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산중기인
    작성일
    11.02.25 10:28
    No. 6

    그래서 글을 쓰는 모양이군요.^^
    어쨌든 부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Tiffa
    작성일
    11.02.25 11:12
    No. 7

    여유가 없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1.02.25 11:43
    No. 8

    저는 글을쓰고있으면 혼백이 몸에서 떠나갑니다. 믿어지지 않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주위의 모든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계속 쓰거든요... 그래서 바쁠때에뜬 글 쓰는걸 자제하기도 합니다;;
    정신없이 쓰다보면 세시간, 네시간씩 훌쩍 지나가있고 6천자씩 쌓여있는 소설분량을 보게되지요.
    혹시 '꿈꾸는 책들의 도시'를 아시나요? 독일의 유명한 작가 발터뫼르스가 쓴 소설인데,
    그 소설에서는 작가들에게만 주어지는 영감을 '오름' 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마치 오름이 온몸을 관통한것처럼. 벼락에 맞은 참새처럼 곤두서서 글을 씁니다. 퇴고따위 없습니다.
    그래서 글의 수준이 낮은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스스로 만족합니다. 백명도 넘는 분들이 제 글을 봐주시고, 저는 즐거우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다훈
    작성일
    11.02.25 12:48
    No. 9

    복 받은 분이시네.......

    아니면 행복할 줄 아는 분이거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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