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이따금 한 번씩 상위로 돌려 여러분들이 계속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발 운영진으로 하여금 누구 벌했다.
게시판 회수했다.
혹은 아이디 블록했다...
라는 말을 안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합니다.
조작 운운 이란 신고 들어오면 조사해야 합니다.
사방 뒤져야 합니다.
그 시간은 어디가서 찾아야 할까요?
다 찾아내고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자, 넌 죽어.
자아, 넌 끝났어!
신나서 요술방망이를 휘두를까요?
전혀 안 그렇습니다.
전 그 시간이 제일 싫습니다.
전 그런 일을 하려고 여기 있지 않고, 이곳을 만들지도 않았고, 전혀 알지도 못하는 분들을 혼내고 욕먹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무슨 사법경찰이라고 기관이라고 그런 일을 해야 합니까?
아무리 조작해도, 아무리 머리를 써도 표가 납니다.
작정하고 찾으면 다 찾아집니다.
아이피 숨겨도 글에서도 표가 납니다.
제가 친구인데요, 친구가 부탁해서 읽어보니 제법 재미납니다. 한 번 가서 봐주세요...
이러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같은 사무실에 근무합니다.
저 친구가 글을 쓰다니? 허허..웃었더니 글도 잘쓰네요. 해서 추천합니다. 안하면 맞을 거 같아서^^;;
이렇게 쓴다고 누가 욕하겠습니까?
한 사람이 아이디 여러개 만들어서 들락거리면서 부탁하고 추천하고 댓글달고...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추천이 없어서요?
인기가 없어서요?
실력 있으면 부탁하지 않아도 조작하지 않아도 다 뜹니다.
실력없으면 아무리 조작해도 안 뜹니다. 아무리 추천을 해도 사람들이 가서 보다가 맙니다. 재미없는 걸 왜 보겠습니까?
삶은, 인생은 마라톤입니다.
글쓰기 또한 삶과 같이 마라톤입니다.
오늘쓰고 말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약해도 내일 강해질 수 있습니다. 사람은 공부하면서, 노력하면서 발전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30년전 처음 쓴 금검경혼은 그 당시 신인이 이렇게 글을 써? 라고 찬사를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로, 오늘에 이르러 첫 글을 제 첫 글인 금검경혼보다 더 잘쓰는 후배들이 적지않습니다. 그런데... 그 미래의 동량이 될 후배들이 얼마 가지 않아서 고사함을 보면서 늘 안타까웠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스쿨을 만들어서 직접 제자들을 가르치려고 하지 않았을 겁니다.
저보다 잘쓰는 후배들이 왜 피지도 못하고 고사할까요?
그땐 인터넷이니 뭐니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저 죽어라 자신의 글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책보고 공부하고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급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글쓰기는 오늘 승부가 나는 종목이 아닙니다.
꾸준한 노력, 제대로 된 노력만이 내일을 보장해주는 아주 정직한, 뿌린만큼 거두는 농업과 같은 직업이 바로 작가의 길입니다.
추천 하나, 댓글 하나에 연연하기보다,
내게 그게 없다면, 왜 내 글에 그런 것이 없는가를 먼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생각하고 공부하고 또 노력하는...
그런 생활 뒤에는 반드시 빛이 존재하게 됩니다.
단기간에 급해서 나이 스물이 되기도 전에 빛을 보고자 할 필요 없습니다.
박완서님은 나이 마흔에 처음 등단했습니다.
부탁입니다.
제가, 운영진들이 누굴 처벌하는 일을 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서로 조금 배려하고, 할 말을 조금 가려서 해주시고, 내가 추천을 조작하면 남을 속이는 것이 됨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주위를 돌아보는 여유를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너무 맑고 너무 화창한 오후입니다.
즐거운 주말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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