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악역, 광기 기타 등등...

작성자
Lv.99 천백랑
작성
10.09.03 16:06
조회
909

매력적인 악역이란 매력적인 주인공만큼이나 글의 흡입력을 끌어올려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니, 굳이 매력적이지 않더라도 공감할 정도로 나쁜 캐릭터일 경우에도 그렇죠. 저도 모르게 글에 빠져서 악역을 욕하고 그 악역을 적대하는 주인공에 빠져들죠.

광기는 또 다른 방식으로 독자들을 글에 빠져들게 하죠. 광기는 극에 다른 감정이죠. 그렇기 때문에 광기에 빠져든 인물의 행동은 극단적이고 예측이 힘들죠. 독자들에게 신선함 또는 놀람을 선물해주기에 충분하다는 거죠.

음.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전 매력적인 악역이나 광기를 그려내기가 너무 힘드네요.. ㅠㅠ

글 내에서 '놈'자 하나 쓸 때에도 써도 되려나 라는 생각을 두 세번 합니다. 그러니까 거친 분위기가 잘 안만들어지죠. '놈'자 하나 가지고 이런데 다른 욕설이야 두말할 필요도 없죠.

흔히 쓰이는 욕설인 '미친' 조차 전작(총 139회)에서 단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음. 그러니까 전 글을 쓸 때 이상적 인간향을 저도 모르게 그리곤 합니다. 제 입장에서 말이죠..

그런데 사실 세상은 그렇지 않거든요. 거친 사람도 있고, 투박한 사람도 있죠. 배신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도 있고 욕설을 함부로 내뱉는 사람도 있죠.

그리고 그런 악역들을 적당히 이용하면 정말 맛깔스러운 글이 탄생하죠. 전 그런데 그 악역을 잘 사용하지 못하겠더군요. ㅠㅠ

에휴. 그냥 글 쓰다가 막혀서 푸념이나 해봤습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50 흘러간다
    작성일
    10.09.03 17:25
    No. 1

    최근에 십전제를 다시봤는데.. 함보세요. 매력적인 악인들 나옵니다.
    원래 좋은놈들은 없고, 나쁜놈들끼리 싸움이다 보니..
    또, 광기하면.. 월야환담 채월야 한세건인가? 애 생각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천백랑
    작성일
    10.09.03 17:33
    No. 2

    흘러간다님/ 십전제라.. 무협인가요? 간만에 대여점 한 번 들러야겠군요. 월야환담의 경우 전권 소지중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에어(air)
    작성일
    10.09.03 18:34
    No. 3

    원개세, 천우진이 각기 광인, 악인이 잘 표현된 것 같아요.
    저도 악인 광인 쓰면서 십전제 참고중.
    <아크에너키>도 구하시기는 힘들겠지만 그야말로 미친놈들의 이야기죠. 정상인이 아무도 없다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익신
    작성일
    10.09.03 18:42
    No. 4

    사회생활하다보면 집단 내 악역이 꼭 한명은 있게 마련이죠.
    그런 사람을 떠올리면서 글을 쓰면 어떨까요?
    그 사람의 버릇, 행동, 말투 등을 적으면,
    글에 속도도 붙고 보다 더 생동감 있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이르스
    작성일
    10.09.03 20:40
    No. 5

    베트맨에서 조커의 광기는 므흣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Mr.우
    작성일
    10.09.04 01:28
    No. 6

    아직 제가 쓰는 글 중에는 그런 캐릭터가 나오진 않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올드보이'의 '오대수'만한 광기어린 캐릭터를 보지 못했습니다. 보신 영화라면 다시 보시거나 기억을 떠올리시면서 낙서같이 글로 풀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광기라는 것이 일상생황에 늘 표현된다면 그야말로 광인일테고요. 내면 깊숙이 숨어 있다가 자의나 타의에 의해서 발산되는 모습들이 더 강렬하지 않을까요?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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