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란과 비평란을 뒤적거리다가……문득 이런저런 생각이 들기에 몇 자 끄적여 봅니다.
장르소설 중 개연성이 떨어지는 소설들을 보고 독자들이 흔히들 하는 말이 있습니다. 양판소, 불쏘시개 등등이 바로 그것이지요. 감상란이나 비평란의 댓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표현입니다.
헌데……이러한 표현이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분명 소설의 개연성이 심하게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대여료 800원이 아까울 때도 있습니다. 절로 쌍욕이 튀어나오고 화가 날 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감상란이나 비평란의 댓글들을 보면 약간 지나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심한 말들을 너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작품성이 너무 떨어져 독자 입장에서 화가 날 수도 있습니다. 허나 ‘지뢰’, ’불쏘시개‘, ‘양판소‘ 등의 표현은 작가분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고 봅니다.
많은 작가분들이 분명 문피아 감상란 및 비평란을 찾으실텐데, 만약 자신의 작품이 저러한 말들로 정의된다면 그 기분이 어떨까요?
비평란의 어떤 글에선 ‘불쏘시개‘ 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가 큰 싸움이 번졌던 적도 있었던 걸로 압니다.
그러니 부디……표현을 약간만 순화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모자란 점은 호되게 비평을 해주시고 난 다음에는, ‘이 소설은 지뢰작이다‘ 라는 말보다는, ‘작가분의 발전을 기대합니다‘ 라는 따듯한 격려가 작가에게 더 큰 힘이 되지 않을까요……?
그냥 문득 생각나서 몇 자 끄적거려 봅니다. 문제가 생긴다면 자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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