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입니다^^ '그림자의 여왕' 완결을 맞아 첫 홍보 겸 맺는 글을 써봅니다.
'그림자의 여왕'은, 한 시골 마을의 열두 살짜리 여자아이가 그림자를 지배하는 여왕과 대적하기 위해 북까마귀의 등에 타고 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댓글 주신 분들께서는 외국 판타지나 동화 느낌이 강하다고 하시더라구요ㅎㅎ 아래는 간략하게 추린 도입부입니다.
~도심에서 멀찍이 떨어진 시골 마을에 사는 여자아이 앤 바빈드는, 여름 방학 첫날 소꿉친구 윌버의 손에 이끌려 마을 도서관의 서고를 향했다가 그곳에서 저자명으로 엄마의 이름이 적힌 책을 보게 됩니다. 엄마가 자신을 마녀라고 소개하면서 시작한 책의 이름은 '그림자의 여왕'. 북쪽의 땅 칼덴 바일을 다스리면서 사람들의 그림자를 지배하고, '밤의 태양'을 만들어 그림자가 사라지는 어둠의 시간을 없애버린 마녀에 대한 이야기죠.
아이들은 책에서 금지된 그림자의 주문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그 주문을 시험했다가 이상한 일을 겪게 됩니다. 앤은 집에 돌아와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앤의 어머니 에스커는 크게 당혹하면서 앤에게 도망칠 것을 종용하죠 앤의 엄마는 방의 침대 밑에 있던 마법의 문을 열고, 앤을 문 너머의 세계로 밀어 넣습니다.
앤은 서쪽의 문지기 마녀 셰릴의 지하 창고로 곧장 넘어오고, 크게 놀란 그녀는 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해 줍니다. 북쪽 땅 칼덴 바일에 50년 전쯤 나타난 그림자의 여왕, 그리고 남쪽 마녀의 예언에 나타났던 '그림자 수호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죠.
앤은 어머니가 자신을 데리고 문 너머의 세계로 도망친 것이 스스로가 '그림자 수호자'였기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칼덴 바일로 돌아가 여왕과 대면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앤은 여왕에게 저주를 받은 불평쟁이 북까마귀 기브를 길동무로 삼아, 그의 등에 타고 칼덴 바일을 향해 출발하게 됩니다.~
여기까지의 전개에 마음이 가신다면, 앤의 이야기를 쭉 보시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길게만 느껴지던 앤의 이야기도 오늘 끝이 났어요. 아래로는 맺는 말입니다.
포털: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913
글을 내놓을 곳을 찾아보다가 발견한 문피아에 글을 올린 지도 네 달이 넘었네요. 사실 처음에는 본의 아니게 문피아의 분위기를 흐리지는 않을까(작품들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림자의 여왕과 굉장히 다르게 보였거든요) 걱정을 했습니다만, 한 분이라도 앤의 이야기를 즐겁게 봐주시는 분이 있다면 좋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연재를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 편씩 연재분을 올리면서, 정말 이 이야기에 반응해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사실이 너무나 신기하고 기뻤어요. 초본이 이미 완성되어 있던 글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연재를 끝내고 나니 또 새삼스러운 기분이 드네요.
지금까지 앤의 이야기를 봐주셨던 분들, 관심 보여주시고 지적해주시고 댓글 주셨던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한 편을 시작할 때마다 똑같은 인사말을 적었습니다만 항상 진심이었어요.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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