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이라는 단어와 거리가 백만년 떨어진 인간이 돌아왔습니다.
치열함과 열정으로 무장된 신진작가분들이 무수한 곳이 바로 이곳임을 잘 알고있을만큼 시간적으로는 오래 알고 지냈군요.
그런데 저는 또..
언제나 대는 핑계처럼 글을 위해 시간과 여유를 만드는게 아니라 생활에서 여유가 던져지면 그때야 글을 잡게 된다는..그 이유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 연재글을 올린지가 벌써 반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달린 댓글도 꽤 시간이 흘렀고, 게을러터진 업로드에 기다림에 지쳐 떠나고도 남았을 선작분들은 아직도 수백을 채우고 계신걸 보며, 이분들도 다 잠수이신걸까..하는 멍한 생각도 잠시 했습니다.
새 연재분을 올리려니 내용을 쓰라는 괴상한 에러가 출현해서 못하고 원인분석중입니다. 컴맹이라 이유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네요.
겸사겸사, 새로운 기분으로..이전에 연재 시작하려다 못한 SF판타지를 자연란에 올렸습니다. 비축분이 제법 되니 얼른 올리고 카테고리 받고..정연란도 받아야지..했는데,..엄청난 사실 하나를 완전 잊고 지냈나봅니다.
조회수 0인채로 한시간,두시간 흐르는걸 보며 당황했습니다.
페이지들을 쭉 넘겨보았는데 수페이지 지나도록 한자릿수에서 머물다 죽은 소설들이 상당히 많은것에 또 당황했습니다..
몇 년전엔 이정도까진 아니었던것 같다는 생각만 뱅뱅 돌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저 역시 어느 순간부터는 추천이나 감상을 보고 나서 선작들을 골랐고 그렇게 고른걸 보러 들어간 일 외에는 무작위로 자연란의 소설들을 모두 눌러보진 않았습니다..
정연란을 받고 최대조회수는 네자리수, 평균조회수는 세자리수까지는 가는게 너무 익숙했던 탓에...일단 누구라도 읽어주고 반응이라도 해주면 행운..인 자연란의 치열한 경쟁을 완전히 까먹고 있었어요..
도대체 제 처녀작이 무슨 수로 독자를 확보하고 정연란에서 고정독자층과 선작분들이 생겼었던가..를 더듬어봐도..
그냥 그땐 운이 억세게 좋았던것 같습니다. ;;
달랑 세 편 몰아 올린걸로 봐주세요..라고 홍보한다는것도 민망한 노릇이고, 이미 몇년전엔가 올린적도 있었습니다. 그땐 기존 선작 독자분들께 신작 시도중이라고 평가를 부탁하는 응석도 부렸었지요.
지금은 죄송하다못해 면목도 없어서 도저히 할 수 없는 짓이 되었구요.
온전히 처음으로, 초심으로 여기고 새로 시작해보려고 했는데 깜깜합니다. 어떻게 시작을 했는지 기억나시나요.
어떻게 일단 조회수라도 한자리를 탈피하셨던지...일단 이대로 분량을 늘려가고 카테고리 받은 후 홍보..밖에 답이 없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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