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동안 판타지, 무협소설을 봤었기에 나름 까다로운 입맛을 가지고 있고, 그런 까다로운 입맛덕분에 선작해놓은 글들도 그리 많지않습니다.또 읽다가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생기면 바로 선작을 삭제하곤 합니다.
제가 여태까지 몇년에 걸쳐서 문피아에서 있었지만, 같은 글에 대해 두번 이상의 추천글을 쓴 적은 딱 세번뿐입니다. 기억하실 분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2005년 라메르트의 검, 2007년 돌아가는길, 그리고 2009년 레드 세인트였습니다.
(위의 세 글 모두 글의 퀄러티를 생각하면 최소 5천 이상의 조회수가
나왔어야할 글들인데.......OTL
대중들은 양판소를 원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만들더군요...)
어쨌든, 위의 세글들 중 돌아가는 길은 출판까지 되었습니다만, 4권에서 STOP되고........결국 완결을 내고자 하는 곤지님의 의지로 다시금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대강 눈치채셨겠지만, 주인공이 무적의 소드맛스타가 되고, 드래곤이 재화와 도움을 퍼주고, 7서클 이상의 마법이 난무하는 글은 절대 아닙니다...물론 피와 살육이 난무하는 글 역시 아닙니다.
배경은 판타지이지만, 동서양이 혼재된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개성있는 캐릭터와 정치적 암투와 세력싸움을 보고 싶으시다면, 이 글이 딱 취향이 맞을 실 겁니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말단 예비역 군인인 주인공이 하루밤에 벼락출세를 하게 됩니다.
천년을 이어온 제국에서 이전에는 4번밖에 임명된 적이 없는
제국감찰어사가 된 것이죠...자신이 임명된 이유조차 모르는
주인공은 황제와의 알현을 통해 선택된 이유를 알게 되고,
황제와 신녀, 태후등이 얽혀있는 복잡한 권력암투의 한 복판으로
걸어들어가게 됩니다.
벼락출세 깽판물은 절대 아니고, 간만에 즐길 수 있는
판타지배경의 추리소설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복잡히 얽혀있는 권력관계는 미궁과 다름이 없고,
제한된 단서들과 미묘한 방해들은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간만에 즐길 수 있는 글을 건진거죠.
계급이나 사회구조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점때문에 싫어하시는
분이 있으신 듯하기도 하지만, 저에게는 오히려 글의 진행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혀가는 점이 좋더군요.
필독 권해봅니다~!!!
곤지님 돌아가는 길 포탈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cn_225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