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간 청년이 있었다.
청년은 천 명의 기사를 거느리고 수많은 병사들을 이끌고 마신과의 일전에서 경상을 입은 자가 한 명도 존재하지 않은 경이로운 승리를 이룩했다.
마신이 사라지고 숲의 종족인 루엘데와 사막의 종족인 우리 펠트로는 가장 넓은 대륙을 인간들에게 선물하고 남쪽 대륙에 자리잡았다.
그 뒤로 청년은 모든 명예를 거부하고 충성스러운 신하들과 함께 마신이 사용하던 공중요새를 다스리고 있다고 한다.
그 소식을 들은 나는 부하들에게 공중요새를 찾아 요새가 다시 전쟁용으로 사용되면 일족들에게 경고를 보내는 마법을 설치했다.
청년은 불멸이었기 때문에 결코 전쟁으로 사용되지 않겠지만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내 독단으로 벌인 일이었다.
그런 나를 다른 종족들은 내 뜻을 모르고 비판했지만 그렇더라도 나는 펠트로가 그에게 입은 은혜를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했다.
내 후손들에게 간곡히 부탁하는 바이다. 부디 내가 죽더라도 그에 대한 은혜를 저버리지 않고 경고가 도착하는 즉시 요새로 날아오르기 바란다.
-사막의 종족 펠트로의 현자, 레오플드의 유언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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