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글을 쓸 땐 의욕보단 불안이 앞섭니다. 이른바, 행복과 불행의 교차~ 이지요.
스토리 구상과 생각을 하고 있을 땐 빨리 쓰고 싶어 조마조마 한데, 막상 글을 쓰려고 키보드를 잡으면... 쿵쾅쿵쾅 거리는 심장 때문에 한자한자 쓰기가 정말 버겁습니다...
압박감 인건가... 내 글을 재밌게 봐주시고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있다! 라고 생각하니 그때마다 소심한 심장이 떨립니다!
혹시 내 이야기가 재미 없으면 어쩌지?
전개가 너무 이상한가? 막장인건가?!
이 부분에선 이렇게 묘사하면 안되나?
다른 사람이었으면 이 생각을 더 재미있게 꾸몄을텐데!
라고 생각하다보니 끝도 없는 자괴감이 몰려오더군요...
그래서 요며칠간, 글을 쓰기 위해 앉았다가 30분 정도 덜덜 떨다가 조용히 X키를 누르고의 반복을 실천했습니다...(우는 이모티콘 쓰고 싶군요!)
혹시 가벼운 슬럼프일까요?
전에는 그저 쓰는 것이 즐겁고 좋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나름 오랫동안 글을 썼다고 여기는데, 이 정도의 심적 고통은 정말 처음입니다...
아니면... 이게 말로만 듣던 창작의 고통?!
글 쓰는게 너무 좋고, 무미건조한 제 삶의 빛이라 여겼었는데... 요즘들어 괜스레 안 좋은 생각만 합니다...
혹시 다른 작가 님들도 이런 고통을 겪으신 적이 있으신지요? 있으시다면, 제게 자애와 자비를 베풀어 이 고통에서 헤어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오늘도 자다가 뜬금없이 새벽에 깨어나서 컴퓨터를 틀고, 괜히 주절주절 거리고 가는 거북이입니다...(정말 우는 이모티콘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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