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을 지 모르겠지만 가끔 나타나서 자연란의 글 하나 추천하고 사라지곤 했던 書痴입니다.
오랫만에 들어왔다가 괜찮은 글 하나 보여서 추천 한 번 던지고 갑니다.
반역의 죄를 쓰고 왕국에 의해 멸망하는 공작가의 후손이 그곳을 탈출해서 커나가는 스토리입니다.
찾아보니 얼마 전 작가 분 스스로 홍보한 글이 보이더군요. 그 자신감만큼 괜찮은 진행을 보이는 작품입니다.
초반 도입부분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진행이 보여 좋았습니다. 지나친 사설의 나열이나 대화체 일변도로 가기 쉬운 글임에도 그러한 것들을 배제되는 부분도 괜찮아보였고요.
하지만 기존 여러 작가분들이 저지르는 실수가 보여서 안타깝기도 하더군요.
예를 들면 산골에서만 자란 11살 소년이 먼 곳의 큰 마을로 혼자 가서 물건을 사서 돌아온다는 것과 같은 거죠. 물론 그 이유야 있지만 11살이라면 현대에서라면 이해할 지 모르겠지만 과거에는 혼자서 마을을 벗어난다는 것은 생각도 못할 일이었습니다.
보통이라면 마을 사람들이 큰 마을로 갈 때 따라간다는 설정이나 그 이전에 누군가와 몇 번 다녀온 적이 있었다는 전제를 먼저 함으로서 글의 전개에 대한 타당성을 부여하는 것이 먼저니까요.
아무튼 여기저기 미흡한 부분들이 조금 보이기는 하지만 꽤나 깔끔한 전개와 진행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인 사설이 될 수도 있겠지만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이들이 늘어난다면 더 나은 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입니다.
제목은 '공작' 이고 현재 자유연재 판타지 란에 있는 작품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 둘러보시는 것도 좋으실 듯 하네요.
아래는 포탈입니다 ^^;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gof&category=3731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