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6 에르반테스
작성
10.03.31 19:29
조회
2,376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 무슨 헛소리냐고 분개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제 생각입니다.

문법에 맞지 않는 비문의 사용, 이모티콘의 사용, 우리말에 대한 지식이 밑바탕되지 않은 상태에서 쓰여지는 글들이 많습니다.

적어도 장르문학에는 굉장히 많죠.

번역체의 사용은 세간에서 장르문학을 3류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근거가 될 겁니다.

당연합니다.

적어도 우리말에 관한 어느정도의 이해가 있어야 글이 쓰여지는 겁니다.

읽히기만 하면 되는거다, 형식에 너무 얽매이는 것이 아니냐라는 말씀들을 보고 있자니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몸살로 죽어가고 있습니다만, 좌시할 수 없는 댓글들이 몇 가지 올라왔기에 글을 남깁니다.

문학적인 소양까지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우리말에 대한 어느정도의 이해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는 저조차도 간혹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외래어투가 우리 생활 깊숙한 곳까지 잠식했다는 뜻이죠.

그때마다 전 사전을 찾고 인터넷을 사용합니다.

번역체를 최대한 피해보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면 그 순간부터 글은 3류가 되는겁니다.

한국의 문학이 아닌 것이죠.

문학이란 그 나라의 글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예술입니다. 적어도 우리말과 문법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열이 높아서 정신이 없군요. 아무튼 제 생각이 이렇다는 겁니다.

적어도 피하고자, 최대한 덜 사용하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 ' 14

  • 작성자
    Lv.78 천랑후
    작성일
    10.03.31 20:45
    No. 1

    공감가는 이야기에요.
    단어 하나에 읽기 싫어지는 글이 많이 보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습작모음
    작성일
    10.03.31 20:47
    No. 2

    푹쉬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웹소감별사
    작성일
    10.03.31 20:49
    No. 3

    저도 공감. 문학이란 결국 한 나라의 정신이나 다름없는 것인데 그것을 흐트린다는 것 자체가 삼류란 증거... 는 조금 아닐려나
    사실 저도 번역체니 뭐니 잘 구분 못한다는... =ㅂ=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이씨네
    작성일
    10.03.31 22:10
    No. 4
  • 작성자
    Lv.58 isoa33
    작성일
    10.03.31 23:09
    No. 5
  • 작성자
    루문
    작성일
    10.04.01 00:26
    No. 6

    이 글의 시발점이 된 거 같은 "몇몇 작가분들께 여쭙니다"같은 글을 보면 말씀하신 것이 동감이 됩니다. 특히 소설은 그 나라의 말로 표현하는 예술이라는 부분은 더더욱 그렇고요. (물론 반박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롤리타의 작가 블라미디르 나보코프는 러시아 인이지만 영어로 롤리타를 썼죠. 작가는 다양한 언어를 다룰 수도 있습니다. 소수지만 말입니다)

    뭐 여튼 저런 경우는 빼도박도 못하고 그냥 정신머리를 놓은거죠. "번역체가 정말 문제가 되나요?" 라는 게시물에 나온 리플대로 "몇몇 작가분들께 여쭙니다"의 경우는 번역체라기보단 씹덕오덕체에 가까운듯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이 글은 전체적으로 번역스타일 그 자체를 부정하는 것 같아서 괜히 한마디 합니다. (또는 번역체 자체를 아랫 글에 나온 일어 직역체로만 생각하시는 듯 해서-_-;)

    작가가 번역체, 번역투를 쓰는 건 자신의 의도에 따라 충분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분들이 지적하듯이 문화적으로 자신도 모르게 스며든 요소 역시 무시할 수 없지만 심각하게 국문법적으로 비문이라던가 자기 스스로 멋부리는데에 집중해서 독자를 생각치 않는다던가, 지들끼리 아는 말 쓰는 거 아니면 뭔 상관이란 말입니까.

    개인적으로 완전 번역해놓은 것 같은 식으로 글을 딱딱하게 써 본 경험이 있는데 좋은 경험이면 경험이었지 나쁜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작가가 다양한 경험을 쌓는게 나빠보이진 않네요. 말씀하신대로 작가는 '그 나라의 말로 표현하는 예술'을 위해 이것저것 해 봐야 하는거죠. 거기에 꼭 정형적이고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것만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악필님이 비교대상으로 두신 문학작품 계열에서도 표현을 위한 비문같은것도 용납하는 처지인데다가 맞춤법이라는 것도 절대적이지 않아 많이 변동하는 처지인데, 프로작가보단 아마추어 작가들의 습작이 더욱 많을 문피아에서 '글쟁이라면 이 정도는 해야지! 안 그러면 넌 평생 3류야'라며 윽박지르는 것 같아서 좀 그렇네요. (이렇게 말하면 아마추어작가들이니까 더 제정신차려야한다는 골때리는 말이 나올 거 같기도 합니다만. 그건 아마추어라는 '애'한테 뛰어라 달려라 라고 강요하는거하고 뭐가 다른지-_-;)

    싸우자거나 시비걸자고 하는 말은 아니니 나쁘지 않게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좋은 밤 보내시길.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Vingcheon
    작성일
    10.04.01 00:27
    No. 7

    흠, 문학이 그 나라의 정신이라....그럼 일본은 썩어버릴대로 썩어버린 나라겠네요, ㅋㅋㅋ
    이미 오타쿠나 히키코모리들 덕분에 망해가고 있는데, ㅋㅋㅋ
    이게 편협한 생각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역시 문학이 그 나라의 정신이라는건, 글쎄요, 잘 공감이 안 가네요.
    뭐, 그럴 수도 있겠다...정도로는 생각이 들지만요.
    역시 중간이 좋습니다.
    번역체는 너무 많이 써도 안돼고, 너무 맞추려고 하다보면 피곤하니까, 적당적당히~
    어차피 세계화 되가면서 서양 나라에 흡수되고있는데, 무슨.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1 사이닉
    작성일
    10.04.01 01:00
    No. 8

    뭐..장르문학을 소위..깔수 있는 빌미를 주기는 하지만...표현에 대한 제한을 거는것도 그다지 바람직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이런 표현은 장르문학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 하지 말아라-...까지는 생각지 않고 있는거죠...약점이니 숨겨라..보다는 솔직히 이런 예시들기는 싫지만 귀여니님의 글이 인기가 있었던걸 생각하면 (전 하나 읽어보고는 내던져 버렸지만..ㅡㅡ;)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방법도 있다는겁니다. 열린사고는 항상 다른 가능성을 염두해 두는데서 시작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심재열
    작성일
    10.04.01 01:21
    No. 9

    옳은 소리, 좋은 소리를 해도 이놈의 문피아 바닥에서는 공격을 당하니...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 꿈을꾸는새
    작성일
    10.04.01 02:25
    No. 10

    문학이란 그 나라의 글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예술입니다. 적어도 우리말과 문법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크게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am*****
    작성일
    10.04.01 02:52
    No. 11

    글쓴분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완전 배제는 불가능하더라도 최대한 피하도록 노력은 해야죠. 애초에 번역체가 배척 받는 것도 우리말 표현에 어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가 좋은 예죠. 흔히 이 표현을 "개인적으로 저는 오이를 싫어해요,"라는 식으로 씁니다만, 이 표현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의문이 "단체적으로 어떤데?"입니다. 게다가 이 표현의 경우 "남들은 몰라도 저는 그래요,'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쓰는데, 이미 '저는'에 들어가 있습니다. 알고보면 괴상하기 짝이 없는 표현이죠.
    표현의 자유도 좋긴 하지만, 방종과 자유를 구별 할 줄 알아야합니다.
    솔직히, 이런 식의 괴상한 표현을 하지 말자라는 것이 아마추어 작가분들께 무리한 요구가 된다는 건 이해가 안 되는군요. 애초에 글쓴이라면 자신의 글이, 문장이 매끄러워지도록 노력해야하는 것은 아닌지요.
    또한 윗분 말씀대로, 번역체를 쓰는게 좋지 않다는 것이지 그 번역체를 쓰는 그 국가가 잘못됐다는 것은 아닙니다. 애초에 그 나라에선 그게 자연스러운 표현일테니까요.
    또 귀여니의 것이 인기를 얻은 것처럼 이런 것도 장점으로 승화시키자는 이야기는 말도 안됩니다. 일단 다른걸 다 떠나 그 인기가 얼마나 갔는지, 또 얼마나 반세력을 모았는 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죠.

    같은 리플 세번 쓰는 것도 힘든 일이네요. 시비를 건다거나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해가방
    작성일
    10.04.01 04:50
    No. 12

    안쓰려고는 노력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글 속에 번역체가 있다고 생각되면 보기가 싫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현철(鉉哲)
    작성일
    10.04.01 10:36
    No. 13

    번역어투와 그렇지 않은 글을 구분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문제가 되는것 같습니다. 자신이 번역어투를 사용하면서도 의식 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논란이 되고 있는 게시물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무의식적인듯 하지만 번역어투로 댓글을 달아놓으신분들도 몇몇분 보이시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늅늅이
    작성일
    10.04.01 16:10
    No. 14

    우리 어법을 잘 알지는 못하긴 한데 그래도 글을 쓰려면 그에 맞게 써야겠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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