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전말은, 적포도주로 유명한 관광마을 ‘뱅(Vin)’.
전국에서 찾아온 사람들이 성황리에 붐비는 가운데 언제나처럼 축제가 시작되는데...
넘치는 인파속에서, 거짓말처럼 사라져 버린 첫 번째 희생자. 그의 시신이 발견되기도 전에, 두 번째 실종사건이 발생하고,
그리고 다음 날도, 다음 날도, 다음 날도...
연이은 실종사건으로 마을사람들은 불안에 떠는데... 하지만 그들은 손쓸 방도 없이, 그저, 축제가 속히 끝나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마침내, 축제의 마지막 날,
자정 녘의 카니발 속으로, 홀연히 나타난 수상한 차림의 용병이 있었으니.
이질적이게도, 그가 속한 용병단의 이름은 ‘퀘이커(Quaker)’,
통칭, 악마퇴치전문용병단.
퀘이커가 뱅 마을에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
과연, 실종사건에 숨겨진 진실은?
덧글참조. 소설 인트로 삽입합니다.
---------제 1부 시작, 검은 마녀의 관
“ 그자의 등에 엇걸어 찬 그것은
마치 관(棺)과 같았다.”
도시는 북적였다. 12월의 마지막 날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다음 해의 행운을 비는 축제가 한창이었다. 눈은 세상을 덮어버릴 듯 내렸지만 내달리는 사람들의 옷깃에 부딪치며 녹아버렸다.
혹이나 쌓일라치면 장난기어린 아이들의 발길질에 공중으로 흩어졌다. 도시 속 중심인 광장을 통과하는 대로(大路).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발걸음 속에 낫선 발자국이 섞여 짓이겨졌다.
활기찬 군중들의 숨소리 혹은 웃음소리가 세상을 비추는 등불이라면 그자의 뒷모습은 마치 그림자의 색처럼 빛나고 있었다.
이 세상 유일하게 빛날 수 있는 어둠의 모습처럼.
덧글참조 . 본격 추리물(셜록 홈즈 등등)은 아니구요. 판타지적 세계관이 가미된 충격적 진실 밝히기물입니다. (장르 설명의 의미는 알아서 판단해 주시길;;)
링크 포털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164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