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혼사행
작가 : 그자리
범람하는 무협 소설들 중에서
사랑 받는 명작이 되기 위해서
많은 작가들이 선택하는 기법은 '소재의 톡특함' 입니다.
그러나, 이를 살려 맛깔나는 이야기로 풀어내는 작가는
드물 뿐더러, '독특하다' 고 자신하는 그 소재조차
어디선가 본 듯한 진부한 내용으로 흘러가기 쉽상입니다.
오늘 제가 추천할 '혼사행' 은 문피아의 수많은 무협들 중에서도,
아주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이야기 입니다.
자칫, 초보적 실수로 보여질 수도 있는 '아주 긴 서장' 을
적절히 이용해 '결혼' 이라는 소재의 톡특함에
설득력을 가져다 주며,
자칫 가벼워 질 수 있는 이야기에
무게감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무협의 주요 관심사인 무공 면에서도,
'의자에 앉아 지팡이' 라는
참으로 재미있는 설정이더군요.
아직 많이 진행되지 않은 소설이라,
섣불리 과대 평가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독특한 소재를 맛깔나게 살린' 대중성을
내포한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작가 님의 건필을 기대하며,
몇 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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