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국은 주변의 여러 마을들을 집어삼켰다.
사람들을 죽이고 물품을 악탈하고 끝내 불태워버려, 지도 속에서 조차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었다.
왕국의 병사인 펠렌은 그런 사실 때문에 언제나 고통받는다.
"역시 죽여야 하는 필요가 있었을까?"
하지만 자신에게 돌아오는 건 언제나 날카롭고 차가운 대답 뿐.
"죽이고 싶지 않다고? 네겐 선택권이 없어.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네가 죽게 될 뿐이니까..."
그렇게, 그들은 선택을 내려야만 한다.
이것은... 서로를 죽이고 상처입히는것이 너무나 익숙해진 세상과, 그곳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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