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는 작가 + 독자 + 손님을 토대로 이루어져 있는, 장르문화전반에 발을 걸치고 있는 대형 사이트입니다.
물론 운영하는 분들과 도움을 주는 분들이 계시기에 문피아라는 이름으로서 사이트를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것은 여러 사람들이 지탱하고 있기에 이뤄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대형 사이트가 생기고 돈을 줄테니 연재해달라는 식으로 이야기한다면 작가부터 시작해서 독자들까지 싹 빠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제어력이 없습니다. 문피아는 사업체가 아니며, 그리고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서 운영되는 것도 아닙니다.
즉 문피아는 지목하여 탄압하거나 욕할 대상이 아닙니다. 사이트를 유지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필요한 몇몇 제약과 방침, 규칙 따위를 지킬 수 없다면 이득 없이 모인 이들에게서 백안시 당할 것을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운영에 관련하여 아는 바는 적지만, 사이트의 목적대로 별반 보수를 받지 않고 이에 관련된 정리와 제어를 맡고 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분들께서는 때로는 실수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사이트의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조언을 드리고 있으며, 이에 도가 넘거나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주의, 경고, 게시판 회수, 아이디 정지 등의 조치가 취해집니다.
물론 불만사항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불만이 문피아로 향한다는 상황에는 조금 우려를 느낍니다.
문피아는 앞서 말한대로 모두의 모임입니다. 모두의 입이 많아져서야 의견통합이 쉽지 않기 때문에 연담지기님을 비롯한 관리자분들이 계신 것입니다.
이들의 대다수가 원하지 않는 방향(이를테면 도박 사이트 홍보라거나)의 게시물이 올라온다면, 관리자는 당연히 배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그 광고조차도 어느 정도 문피아에 필요하다고 느껴지면(출판 사이트라던지, 작가 모임 발족이라던지의 광고류) 놔두는 정도의 요령은 있습니다.
실제 문피아의 연령층은 다양하고 개 중에는 십대도 존재합니다. 십대에게 19세 미만 시청 금지, 관람 금지 딱지가 붙을 수위 높은 내용의 글이 있다면 당연히 배제하는 것이 옳습니다.
우리나라는 포르노를 본다는 것 자체가 범죄로 취급하는 나라입니다.
당연히 그런 것이 올라온다면, 배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창작의 의도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나라의 법으로는, 그리고 문피아 사람들은 당장 성인란을 만든다거나, 그것들을 자유롭게 연재할 수 없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살인이나 살해의 수위가 높아지는 것에도 우려를 느끼고 있습니다만, 그건 언젠가 또 이야기할 때가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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