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누구에게나 연재게시판을 내드리는 것 자체는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걸 회수하는 경우는 매우 신중히 처리를 하고, 처리하기 전에 또 여러 의견을 듣고 고민도 많이 합니다.
제가 본 이대수님의 글은 아마도 수정이 된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그걸 보고 연담을 보니 수정중이고 48회까지 수정을 했다. 라고 하셨으니 맞을 듯 합니다.
여기서 곤란한 상황 하나가 생깁니다.
신고는 "수정 전의 상황"에서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제가 본 이대수님의 글은 현 문피아에서는 맞지 않는 글이었습니다.
소위, 밖에서 볼 때 저질 논쟁이 될 수 있는 문제가 다분했던 겁니다.
수정후임에도 이렇다는 것을 보면 다시 수정의 기회를 드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대수님의 글을 냉정히 평가하면 아직 습작입니다.
하지만 그 스토리 자체는 기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말이 안되지만 종횡무진합니다.
그래서 읽는 분들이 거침없이 돌아다니는 그 흐름에 오히려 재미있어 할 수 있는 특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글을 성적으로 가져가지 않고 글 자체로만 가져갔다면, 상당한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지금의 장르에서 바라는 것은 어쩌면 그런, 일탈일 수도 있을테니까요.
폭력은 되는데, 성적인 것은 왜 안되느냐?
현실에서의 폭력은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주먹 한 번이면 심각한 문제가 생기지요.
그런데 외설이라는 부분은 정서적인 황폐를 불러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야동을 많이 접하면 여성이 당연히 성을 좋아할 거다.
여자는 다 그래... 라는 말도 안되는 오해를 청소년들이 할 수가 있습니다.
어릴 때의 그런 경험들은 사고의 성장이라는 면에서 매우 민감한 청소년기의 소년들. 심지어는 청년들까지도 현실과 소설과의 차이를 실감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실제로 그런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실수 한 번으로 에이, 담부턴 하지말아야겠네.
라고 치부되는 것이 아닌 상대가 있는 성의 문제라면... 다른 한 사람의 평생이 좌우 될 수도 있는 아주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성적인 것은 사회적으로도 엄히 다루는 문제가 됩니다.
앞으로도 노골적인 외설은 불가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미리 수정권고가 주어집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본인이 수정한 것을 보고 판단하였기에 더 이상의 가능성이 없다라는 판단을 큰 몫을 했습니다.
그외에도 지금까지 수정권고를 해서 그것이 제대로 자리잡은 글이 한 번도 없었기도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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