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세상이란 것은 말이야, 참 재미있는 곳이라고 생각해. 이따금씩 선천적으로 남들이 가지지 못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태어난단 말이지. 하지만 그들은 대개 자신의 능력을 알지 못하고 살아가. 그럼에도 간혹 자신의 능력을 발현하는 혹은 발현 당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지. 하지만 그런 자의 삶은 보통 비극적으로 끝이 나버려. 왜 그런 거 있지? 평범한 사람들이 잘 하는 거, 자신과 동떨어진 이들을 자신의 세상에서 배제해 버리잖아. 허나 그렇다고 해서 그것에 대해 뭐라고 할 수도 없지. 그것은 일종의 자기 보호 본능이거든. 그나저나 너는 어때? 네 삶은 비극적이었어?"
“··········.”
“응? 나는 어느 어땠냐고? 호오? 내가 특별하다는 것을 눈치 챈 거야? 뭐, 나의 경우에는 비극의 관찰자였지. 어때? 나의 삶은 비극적일까?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너무 많은 비극들을 보아서 잘 모르겠네. 단지, 싫증이 난다고나 할까? 그래서 나도 이제 더 이상 관찰자로 있지 않으려고. 나, 신안(神眼)을 가진 자로서 앞으로는 현실에 개입하고 중재하고 때로는 제재할 거야. 미래를 구성해 갈 것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그 중 하나가 두 가지의 비극을 맞닿게 한 것이었지. 이것은 어떤 두 사람의 소망이기도 했지만 말이야.”
“···········.”
“소년, 너와 소녀가 가게 될 길은 비극적으로 끝이 날까? 너희들은 과연 운명의 장난을 견뎌낼 수 있을까? 난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다고, 한 번 열심히 발버둥 쳐보라고!”
만물시(萬物視)를 가진 묵빛의 소년, 시안(時眼)을 가진 사신(死神)이라 불리는 소녀, 각각의 비극이 엇갈리고 맞물려서 이야기가 복잡하게 짜여간다. 그들의 운명은 어떤 끝에 다다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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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나오지 않은 내용이에요. 원래 홍보글은 서(序)의 일부를 사용했었는데, 이것도 나름의 멋이 있다고 생각되요. 이전 홍보글 보고 싶으시다면 출사표 가셔도 되지만 서(序)만 읽으셔도 괜찮죠!
p.s. 아직 안 나온 내용이니만큼 수정될지도 몰라요.
덧붙임 p.s. 일주일 하고도 하루가 지났군요. 똑같은 내용의 똑같은 홍보에요. 흠흠. 좀 더 써보면 다른 홍보도 할 수 있을지도......하하하.. (그러고보니 아직 이 내용 나오지 않았군요...)
12화까지 달려왔어요.(서를 제외하고요.)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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