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사람 상대하는 모든 일이 다 그렇겠습니다만,
제 특히 입장에선 글을 쓸 때 고민이 많습니다.
글이라는 게 쓰는 사람의 의도와, 읽는 사람의 의도가
맞아 떨어진다면 좋겠지만,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면
묘하게 핀트가 어긋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요는 쓰는 건 본인이나, 판단하는 건 타인이다.
라는 점이겠지요.
쓰는 사람은 모든 상황을 알고 글을 쓰지만,
읽는 사람은 드러내는 부분적 상황만 알고 글을 봅니다.
그것이 참 미칠 노릇이라는 게 =ㅅ=...
글이라는 것이 쓰는 과정과정, 순간순간마다,
드러낼 것과 숨길 것에 대한 고민을 끝없이 하게 합니다.
뭐, 물론, 그 끝에 "재미있게 봤습니다." 독자분들의
한마디에서 오는 짜릿한 감각이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작가만의 쾌감이긴 합니다만...
걱정되고, 스트레스 받고, 좌절 먹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오늘도 무모한 도전 한 번 저질렀다가 -_-...
자러 들어가기 전에 한 번 확인하러 나왔다 줄어든 선작보고
IIOTL...
뭐, 그래도 예쁘게 봐주신 분들이 있어서...
그나마 힘을 얻고 갑니다만...
연재라는 걸 하는 사람에게 관심과 반응이란,
사람을 공포에 질리게도 하고, 초인으로 만들기도 한다는 게
새삼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ㅅ=...
글 쓰는 작가분들 팟팅!! =ㅅ= 열심히 달려 봅시다!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