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명문자제들이 찌질할까

무협에서 보면

쥔공이 주루에서 술한잔 걸칠라 하면 등장하는 강남 사공자 느끼하게 쳐다보며

"이 쉐리! 본 공자가 너의 천하디 천한 몸뚱아리를 굽어 보는것 조차 영광으로 알아!"

그러고 나서 쥔공이나 아니면 쥔공과 좀 인연이 있는 놈에게 눅씬하게 줘 터지기....

판타지에서 보면 공작가 비롯하여 귀족가의 영양들

쥔공을 보고는 다짜고짜

"옷호호! 이 천한것! 당장 엎드렷!"

뺨따구 한대 맞아도 제 정신 못차리고 "니가 엎드리는게 만고불변의 진실이야!" 또 맞고... 자꾸 맞고는 나중에 오히려 쥔공에게 길들여지기...-_-

보통 계승귀족가문이나 족벌가문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대단히 엄격한 훈도를 받을 텐데 어떻게 저런 무뇌아들이 등장인물로 나서는지 볼때마다 의아합니다요.

(위의 예문은 어느작가의 글에서 퍼온것이 아니라 저런 스타일로 진행 하는 글이 많아 보여서 임의로 작성한 것 입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진세인트]

진짜 명문자제들은... 오히려 비범하죠.

[유헌화]

아무래도 한국사회엔 벼락부자들이 많다보니, 명문에 대한 인식이 그런 것 같습둥. (벼락부자들 대부분이 참 무뇌라지요)
그리고 사실 계승귀족가문이나 족벌가문이라고 해서 그러지 않으리란 법이 없습죠. 오히려 더 그럴 것도 같습니다. (...)

[앵화]

음..현실과 그닥 다를게 없는듯한데요.
물론 진짜(!) 잘나가는 상위 1%는 못겪어봐서 적용할수는 없지만,
지역유지정도되는 부를 형성하는 부류는 충분히 무협/판타지에 등장하는
소위 명문가 자제와 비슷하게 맞춰볼수 있을듯한데요(물론 억지가 다소
포함되야 하겠지만..)
문제는 제가 주인공보정을 못받은 관계로
"이 쉐리~ 눈까로~ 어디 감히 천한 것이..."
라는 소릴 들어도 깨깽일뿐인것이 안따까울뿐이죠.

[교주미떼]

물론 실제로 명문가의 사람들이 저런소리를 안할 확율이 높죠. 아예 상대를 안하는게 더 맞을겁니다.사는 세계가 다르니까요.
하지만 주인공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주인공보다 무언가 더 높은녀석을 부수어 줄 필요가 있지요. 더욱이 평소 대리만족성 잘난사람에 대한 질투를 풀어준다는 점에서 더욱 알맞지요. 소설에서 대개의 명문세가 캐릭의 저런 역할은 주인공의 존재감을 키워주기 위한 장치에 어울린다는게 죄입니다.

[slglfslg..]

위에 제시하신 예라면 귀족이라기보다는 깡패가 더 어울리겠네요..
아마 저런 것들은 특별한 장치로서 사용되거나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엄격한 훈도가 전제일 경우, 적어도 20대 중반이면 어느 정도 '분별'이라는 데에 개념이 잡혀있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말 살살 돌려서 바보 만들거나 그러지 않을까요.
전 차라리 사자백일대기의 주인공이 알짜일 것 같은데..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사자백일대기 추천합니다.

[붑밥붑밥바]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고.

[문백경]

은하영웅전설 은하제국의 프레겔과 다른 귀족도 명문 중의 명문 자제입니... 쿨럭;;

[회색물감]

찌질하기도 하고, 안하기도 하죠. 어쨌든 보통 그 가문이 오래되면 썩기 마련입니다. 가끔 유럽 귀족들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만행도 저지르곤 했던 모양이니...쿨럭...;

[helirang]

특정 환경에서 살았으면 오히려 별로 신경도 안 쓰이지 않을까요??
그들이 무슨짓을 해도 자신에 비해 낮다는 것을 어릴때부터 보고 배웠으면 오히려 지나가는 개미처럼 볼 것 같은데요,..

[회색물감]

중세시대 교황님들이 날린 일이나, 근대 유럽 왕들의 난잡한 사생활보면...진짜 고인물은 썩는다는 게 맞아요.중국 공산당도 현재 부패로 고생중이라죠. 권력이 한 당에 집중되니 그럴 수밖에요. 그런데 그게 개인에게 집중되었다고 생각해봐요. "절대권력은 절대부패"라죠, 아마.

[[탈퇴계정]]

아뇨, 안찌질합니다. 현대사회에 재벌2세 재벌2세거리지만 정작 괜찮은 녀석들이라 생각하는데요.

[굉혼轟魂]

사람나름이죠 뭐 ㅋㅋ
괜찮은놈은 괜찮고 집안이랑은 상관없는듯??
실제로도 그렇고

[진정한나]

솔직히 말해서 비범할 확률이 더 없을것 같은데요

상대적으로 평범하거나 한참 못미친다고 한다면 맞을진 몰라도 비범하다? 양면으로 따지면 개망나니일 확률이 오히려 더 높죠

[[탈퇴계정]]

저런애들도 있긴 있겠지만 진짜 이유는
작가님이 찌질이들은 찍어내듯이 만들기 쉽지만
진짜 비범한 애들은 만들기 어려워서 그래요

[역사학자]

원래는 진짜 귀족가 명문 자제들은 비범했습니다.

대부분의 귀족의 아들들을 비범하게 키우기 위하여 엄청 엄격하게 공부시켰으니까요.(돈을 많이 버는자들이 공부를 많이 시키는거랑 똑같은 이치입니다.)

판타지 소설의 귀족 자제들이 무개념(?)인 이유는

주인공을 띄우기 위한 조연이 필요하는데, 그 조연인 귀족 자제가 능력이 뛰어나면....조금 재미가 없겠지요? ^^;;

[풍백(風伯)]

있는 자들은 없는 자들을 깔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지 않는 것이 바로 덕이지요. 덕이 없는 것들은 어느 시대에나 있기 마련입니다. ^^

[미역인형]

일단.... 깔보고 안 깔보고를 떠나서 예문처럼 말을 안 할 거라고 상상되는 군요. 스스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고 전제할 경우 저런 저급한 말은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것이니 적잖이 배웠을 소위 명문가의 인물이라면,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사춘기가 아닌 이상 저런 식의 막나가는 언행은 실제로는 보기 힘들 듯 합니다. 뭐 뒤에서 호박씨 까는거야 알 재간이 없으니 넘어가더라도 말이죠.

[不完全인간]

음, 저도 소설을 읽을 때마다 생각해요...

만약, 명문가의 자녀들이 저런 식으로 살면 그 가문은 얼마 못가 망할 듯..

그리고 상식적으로 명문가라면 평범한 사람들보다 더 엄격하게 더 공을 들여서 가르칠텐데 노예보다 못한 정신수준은 이해불가.....

[saintluc..]

명문의 자제라면 뒷공작으로 무너뜨리더라도 바로 앞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겠죠.
자신의 위치가 있고 그에따른 교육도 받았는데 막나갈 수는 없죠 물론 가끔씩 부모 통제안되는 망나니 같은 자식도 나오는 것이 겠지만 그건 명문자제가 아니라도 가끔 나오는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