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재밌으니까 그냥 보면 됩니다.
라고만 쓰면 좀 그렇죠. 긁적.
영웅마왕악당은 말 그대로 같은 사건을 이 세명의 관점에서 번갈아가면서 쓰여진 이야깁니다. 굵직한 스토리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만 앞으로 하나하나 얽혀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망한 마왕,
삼류 악당이 죽는 흉내까지 내가며 떨쳐냈던, 어찌 보면 자기 손으로 키워낸 영웅.
그리고 삼류 악당(마음가짐만은 훌륭한 삼류 악당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이 녀석, 뭔가 대단한 것 같은데;;;)
패턴이 일정해서 참 재밌습니다.
오, 감격.
오오오. 감격.
그리고 진실은?
......실망.
엄격할 정도로 이 패턴을 밟는 것이, 그래서, 진실은?
하고 마음 속 한구석에서는 감격의 도가니탕이라 할 지라도 보고 악당의 시선은 보고 싶지 않달까 보고 싶달까, 고민하게 만드는 훌륭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시다보면, 악당의 매력에서 쉬이 빠져 나오실 수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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