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성이 강한 이야기를 찾고 있다면 이 신이버린세계를 추천합니다. 작가는 그 유명한 임진광님입니다. 개그코드에 있어선 국내 장르소설에서 따라올 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 분의 무언계와 슈라라펜란트만 보았는데 왜 이전에 이 분 글을 보지 않았을까 하고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이렇게 말을 해도 어떻게 웃기는지 적절한 예를 보여주지 않으면 안되겠죠. 그래서 슈라라펜란트에 나오는 시를 예로 보여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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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기가 역겨워 갈 때에는
뒤통수 조심하는게 좋을 거다.
연변 약산 오동나무 까가 만든 몽둥이가
피에 젖을 날이 드디어 왔구나
가시는 걸음걸음
피 빛 발자국을 새기게 될 게다.
내가 역겹다니 뚫린 입이라고 할 소리냐?
내 눈물로 너의 피를 씻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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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패러디와 비꼼이 상당히 두드러집니다. 인물의 성격은 어떻고요. 지금 나온 소설의 주인공들도 어떻게 보면 정상인이 하나라도 있는가 싶습니다. 특히 히로인으로 나온 처자는 정말...
아무튼 우울하고 화나고 짜증이 난다면 이 신이버린세계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글솜씨나 작가의 지명도에 비해 너무 조회수가 낮은것 같아요.
이 글을 읽으면 갈증이 날겁니다. 다음 글이 언제 나오는지 궁금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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